KBO 이사회, 2차 드래프트 재논의 의결…내년 시즌 4월 3일 개막

입력 2020-12-16 16: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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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KBO는 16일 2020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2021년 KBO리그 경기일정 편성안 및 리그 규정 개정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의 핵심 안건 중 하나는 2차 드래프트의 폐지 여부였다. 10개 구단은 8일 열린 실행위원회(단장회의)를 통해 2차 드래프트의 폐지에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하루 뒤인 9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섣부른 폐지보다는 부족하거나 문제가 되는 부분을 개선 및 수정하는 등 좀더 나은 방향으로 유지되기를 당부한다”고 밝혀 이번 이사회 결과에 관심이 쏠렸다.


결국 구단들이 한발 물러섰다. 현행 방식의 문제점과 대안에 대해 검토하고, 리그의 전력 평준화 및 퓨처스(2군)리그 선수들의 출전 기회 부여라는 취지에 맞게 규정을 보완하는 방안을 마련해 차기 실행위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


2021시즌 KBO리그 개막일도 확정됐다. 정규시즌 개막일은 4월 3일로 정했다. 팀당 경기수는 종전처럼 144경기다. 또 각 구단의 스프링캠프는 2월 1일부터 자율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퓨처스리그는 4월 6일 개막하는 일정으로 올 시즌과 동일하게 총 605경기를 편성하고, 시즌 종료 후 제주도에서 퓨처스리그 교육리그를 개최할 예정이다.


비디오판독 대상 플레이도 확대된다. 추가된 항목은 ①공식 야구규칙 5.08(a)에 의거한 3아웃 이전 주자의 득점 ②주자의 누의 공과 ③주자의 선행주자 추월 ④주자가 다음 베이스로 진루하기 위해 태그업 할 때 일찍 했는지에 대한 심판의 판정 등 4가지다.


부상자명단(IL) 제도 역시 보완된다. IL 등재는 선수의 경기 출장일 다음날부터가 아닌 엔트리 말소일부터 3일 이내에 신청서와 진단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또 IL(10일·15일·30일)에 등재된 날로부터 최소 10일이 경과해야 현역선수로 다시 등록할 수 있는 조항이 추가된다.


기타사항으로 정규시즌 중 경기가 예정돼 있지 않은 날의 현역선수 등록 및 말소 마감 시간은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평일 경기와 동일하게 오후 4시30분으로 조정하고, 감독·코치 외에 포수의 마운드 방문 시에도 선수간 작전회의를 허용하기로 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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