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대상 탈 때 됐다”…유재석도 엄지 척

입력 2020-12-1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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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경규-유재석(왼쪽부터). 사진제공|SBS·카카오M·스포츠동아DB

방송 3사 연예대상 예상 후보

SBS 백종원?
맛남의 광장 등 활약…선한 영향 전파 호평…예능 강자들도 인정

KBS 이경규?
개는 훌륭·편스토랑…신생 프로그램 안착…젊은층 공감대 쌓아

MBC 유재석?
싹쓰리·환불원정대…놀면 뭐하니 신드롬 …올해의 예능인 1위
올해 방송가의 예능프로그램 성과를 되짚어보는 각 방송사의 연예대상 시상식이 예년보다 이른 19일부터 시작된다. 이날 ‘SBS 연예대상’을 시작으로, 24일과 29일 각각 ‘KBS 연예대상’과 ‘MBC 방송연예대상’이 열린다. 시청자들은 벌써부터 각 방송사의 대상 수상자를 점쳐보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방송하는 ‘SBS 연예대상’은 올해의 ‘예능 판도’를 미리 살펴볼 수 있는 무대이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 속에서 펼쳐지는 첫 시상식이란 점에서도 방송가 안팎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대상 후보는?…베테랑들의 ‘진격’
‘SBS 연예대상’은 그동안 트로피를 고사해온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수상 여부로 관심을 끈다. 그는 ‘골목식당’과 ‘맛남의 광장’을 이끌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앞서 유재석과 김구라는 SBS모비딕 ‘제시의 쇼!터뷰’를 통해 “백종원이 대상을 탈 때가 됐다”며 수상을 예측했다. ‘미운우리새끼’ 신동엽,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김구라·서장훈 등도 각축을 펼친다.

‘KBS 연예대상’의 유력 대상 후보로는 방송인 이경규가 꼽힌다. ‘개는 훌륭하다’ ‘편스토랑’ 등 방송 1년 남짓 된 신생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공로다. 올해 카카오TV ‘찐경규’ 등 다양한 포맷과 플랫폼에 도전하면서 젊은 시청자들과 새롭게 쌓은 공감대가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방송인 유재석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놀면 뭐하니?’를 통해 프로젝트그룹 싹쓰리와 환불원정대를 선보이면서 12%대(닐슨코리아)의 높은 시청률과 뜨거운 화제성을 모두 챙겼다. 최근 한국갤럽이 발표한 ‘올해를 빛낸 예능인’ 조사에서 9년 연속 1위를 달성해 대상 수상 전망을 더욱 밝힌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런닝맨’의 수장으로서 ‘SBS 연예대상’ 후보에도 올랐다.

대면부터 ‘언택트’까지 개최 방식 고심
올해 연말 각 방송사의 대형 무대는 최근 일일 확진자가 연일 1000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속화하면서 정상 개최가 가능하겠느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가수들이 무대를 꾸미고 퇴장하는 대형 음악축제와는 달리 ‘연예대상’과 ‘연기대상’은 적지 않은 제작진과 출연자가 한 자리에 모이는 무대여서 방송사의 고민이 더욱 깊을 수밖에 없다.

‘연예대상’ 개최를 이틀 앞둔 17일 현재까지 SBS는 대면부터 ‘언택트’까지 다양한 방식을 동시 준비하고 있다. 테이블 사이사이에 가벽을 설치하는 등 방역당국의 지침에 맞춰 시상식장을 마련하고 있지만, 비대면 형식에도 대비해 관련 촬영 시스템 여건을 확보해놓을 계획이다. SBS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예측하기 힘든 만큼 개최 직전까지 방역당국과 계속 협의해 시상식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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