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빈 측, 폭언 및 폭행 방조 의혹 부인 “명예훼손으로 고소”(공식입장)

입력 2020-12-17 1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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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개그맨 윤형빈이 폭언 및 폭행을 방조했다는 의혹에 대해 소속사 측이 부인했다.

앞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그맨 윤형빈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이 올해 23살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어릴 때부터 개그맨의 꿈을 키워 왔다며 2015년 10월 말 부산 남구 대연동에 있는 윤형빈 소극장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처음에 음향 업무를 맡았고,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면 자신이 공연에 투입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계속해서 음향, 조명과 같은 잡일만 시키고 그 이유를 묻자 명확한 이유를 말하지 않고 둘러대기 바빴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당시 19살 밖에 되지 않았던 자신에게 여러 명이 폭언, 폭행을 일삼았으며, 윤형빈에게 이를 호소하면 ‘네가 말을 잘 안 들어서 그런 것이다’, ‘잘못한 게 있어서 그런 것이다’는 말 뿐이었으며 월급 역시 1년 6개월 동안 매달 50만원에 그쳤다고 적었다.

이어 “그 때 이후로 말을 더듬게 됐고, 폭행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청각장애를 얻었다.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머리카락을 뽑는 자해 습관과 수면장애를 겪으며 살아가고 있다. 윤형빈은 내게 1년 6개월 간 일한 정당한 임금. 그리고 윤형빈과 그 때 날 괴롭혔던 일당들은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윤형빈 측은 “금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윤형빈 씨에 관한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임을 밝힌다. 앞서 A씨는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쓴 허위 사실들로 가지고 이를 온라인에 유포하겠다며 윤형빈 씨를 수차례 협박했다. 협박이 지속되자 윤형빈 씨는 이날 부산 남부 경찰서에 A씨를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고소장이 접수된 것을 알고도 '윤형빈을 고발합니다'라며 금일 온라인에 사실무근인 폭로 글을 올렸다. 근거 없는 내용을 확산시켜 윤형빈에 대한 이미지와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한 것이다. 윤형빈 씨는 이와 관련해 허위 사실공표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으로 A씨를 추가 고소할 예정”이라 밝혔다.

아울러 “추측성 보도 등으로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에, 당사 혹은 본인에게 직접 확인하지 않은 내용의 유포 또는 추측성 기사 작성을 자제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이후 발생하는 오보 등에 대해선 적극적인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 당부했다.

끝으로 윤형빈 측은 “당사는 온라인 댓글을 포함해 모든 악의적인 허위사실의 작성·배포·유통·확산, 기타 명예훼손 행위에 대하여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 전했다.

다음은 윤형빈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윤소그룹입니다.

윤형빈 씨 관련 공식입장을 알려드립니다.

금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윤형빈 씨에 관한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임을 밝힙니다.

앞서 A씨는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쓴 허위 사실들로 가지고 이를 온라인에 유포하겠다며 윤형빈 씨를 수차례 협박했습니다. 협박이 지속되자 윤형빈 씨는 이날 부산 남부 경찰서에 A씨를 고소했습니다.

A씨는 고소장이 접수된 것을 알고도 '윤형빈을 고발합니다'라며 금일 온라인에 사실무근인 폭로 글을 올렸습니다. 근거 없는 내용을 확산시켜 윤형빈에 대한 이미지와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한 것입니다. 윤형빈 씨는 이와 관련해 허위 사실공표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으로 A씨를 추가 고소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추측성 보도 등으로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에, 당사 혹은 본인에게 직접 확인하지 않은 내용의 유포 또는 추측성 기사 작성을 자제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후 발생하는 오보 등에 대해선 적극적인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당사는 온라인 댓글을 포함해 모든 악의적인 허위사실의 작성·배포·유통·확산, 기타 명예훼손 행위에 대하여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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