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비타민’ 고은아, 반려견 건강 초록불에 ‘기쁨과 안도의 눈물’

입력 2020-12-18 07: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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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비타민’에서 고은아가 반려견을 향한 진심과 시트콤 같은 반려생활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어제(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펫 비타민’에서는 반려견 하늘이, 구름이와 함께 살고 있는 고은아가 출격, 하늘이의 코골이와 무호흡증을 고민으로 털어놓으며 건강 시그널을 체크했다.

배변패드 앞에 앉아 반려견들의 변으로 건강을 체크하며 하루를 시작한 고은아는 맨손으로 대변을 집어 들어 MC들과 수의사들을 충격에 빠지게 했다. 온도로 배변 시간을 추측하기 위해서라는 그녀의 대답에 여에스더는 대변에 있는 유해균을 언급하며 뼈 때리는 조언을 건넸다.

이어 영양제와 고구마, 계란, 홍두깨살을 삶아 정성스럽게 반려견의 영양식을 챙겨주고 세수와 귀청소, 치석제거까지 하는 등 꼼꼼히 케어하지만 정작 본인은 머리도 감지 않은 자연인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반려견들을 향한 고은아의 진심은 인터뷰에서도 느껴졌다. 심적으로 힘들었을 때 곁에서 조건 없이 사랑해줬던 하늘이, 구름이를 보며 마음을 치유했으며 반려견들 때문에 연애를 못 할 것 같다고 까지 말해 반려견들에 대한 그녀의 남다른 애정을 엿볼 수 있게 했다. 그러다 갑자기 호탕한 웃음과 함께 돌변, “사실 연애하고 싶다. 오락가락 한다”고 말해 유쾌 지수를 상승시켰다.

그런가 하면 하늘이에게선 고은아가 염려했던 심한 코골이와 시도 때도 없는 졸음과 튀어나온 배꼽 등의 문제가 포착돼 걱정을 불러일으켰다. 발표 전부터 불안한 마음에 눈물을 보였던 고은아는 결과가 공개되자 초록불이라는 사실에 안도했고 시청자들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에 수의사는 반려견의 코골이를 줄이는 방법과 숨쉬기 쉬운 자세까지 알려줘 유익함을 더했다.

한편, 이날 처음으로 공개된 ‘우리는 펫밀리’ 코너에서는 반려견 겨울이의 보호자 여에스더, 홍혜걸 부부의 좌충우돌 육아일기를 확인할 수 있어 높은 관심을 받았다. 겨울이는 여에스더의 우울증, 홍혜걸의 갱년기를 완화시키는 특별한 가족으로 겨울이를 아끼는 두 사람의 상반된 반려견 육아관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과즙을 짠 천연 오렌지 주스를 먹이는 것에 대해 이들 부부의 찬반 의견이 극명하게 갈렸다. 홍혜걸은 자연 상태에 가까운 먹을거리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혀 이태형 수의사의 공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처럼 고은아의 독특한 반려생활과 여에스더, 홍혜걸 부부의 현실적인 반려견 육아일기를 그린 ‘펫 비타민’은 사람과 반려동물의 행복한 공존을 꿈꾸며 반려생활에 유용한 정보와 건강 지식을 공유하고 있다.

KBS 2TV ‘펫 비타민’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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