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시청률 파죽지세 질주 가능케 한 ‘3色 모멘트’ 전격 분석

입력 2020-12-18 22:1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SBS ‘펜트하우스’가 2049 시청층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제작 초록뱀미디어)는 자식을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던 여자들의 일그러진 욕망과 부동산에 관한 이야기이다. ‘펜트하우스’는 숨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쾌속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 섬세한 연출력이 어우러져 극강의 서스펜스를 선사하면서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 돌파했다. 또한 13회에는 마의 시청률 20% 벽을 무너뜨린 데 이어, 최근 방영된 15회에서는 23.3%를 기록, 파죽지세 질주를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지상파 3사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연합 플랫폼 ‘웨이브’에서 발표한 가장 사랑받은 프로그램 주간 랭킹에서 7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가하면, 10-11회는 ‘2020년 하반기 역대 최고 시청시간’ 달성, 12-13회는 시청시간이 24% 추가로 더 상승해 ‘자체 최고 시청시간 재경신’이라는 놀라운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유튜브 채널 ‘SBS Catch’에서 공개한 ‘펜트하우스’ 요약 영상은 최고 230만 조회 수를 돌파했고, TV 화제성 조사 기관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발표한 드라마 화제성 부문 3주 연속 1위,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T0P 10에 박은석, 이지아, 김소연, 유진, 엄기준이 랭크되는 등 신드롬급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특히 광고 관계자들의 중요지표이자 화제성,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2049 시청률이 첫 방송 3.8%를 시작으로 4.9%, 5.8%, 6.3%, 7.2%, 8%까지 상승하는가 하면, 15회에서는 10.5%까지 치솟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2049 시청층의 폭발적인 지지를 실감케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민국 2049가 ‘펜트하우스’에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3色 모멘트’를 분석해봤다.

▶ 2049 열광 모멘트 1. ‘핵사이다 X 충격 반전’의 적절한 하모니

‘펜트하우스’는 예측 불가한 반전들이 뒤통수를 얼얼하게 만듦과 동시에 강력한 사이다 한 방을 날리는 막힘없는 전개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극악한 주단태(엄기준)에게 살벌한 복수에 나선 심수련(이지아)이 예상치 못한 로건리(박은석)의 등장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이내 두 사람이 공조를 이루며 짜릿함을 안겼던 것. 또한 로건리가 헤라팰리스 파티장에서 ‘민설아를 죽인 범인은 이 안에 있다’는 현수막을 거는 핏빛 이벤트를 펼치는가 하면, 주단태가 민설아(조수민)의 목을 조른 후 난간에서 밀치는 회상이 그려지며 충격 반전을 선사,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 2049 열광 모멘트 2. 찰진 캐릭터 소화력 & 찰떡 커플 케미

이지아-김소연-유진-엄기준-신은경-봉태규-윤종훈-윤주희 등 ‘펜트하우스’ 배우들의 찰진 캐릭터 소화력과 커플들의 찰떡 케미가 두터운 팬층을 양산하는 1등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처절한 모성애부터 웃음과 눈물, 광기와 폭주에 이르기까지 캐릭터의 디테일한 면면들을 쫄깃하게 표현하는 배우들의 호연이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하고 있는 터. 이에 더해 연대와 악연, 복수를 통해 관계를 형성해가는 ‘펜트하우스’ 커플들만의 색다른 재미가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더욱이 심수련-오윤희(유진)의 워맨스 파워, 오윤희(유진)-하윤철(윤종훈)의 아련한 첫사랑, 배로나(김현수)-주석훈(김영대)의 풋풋한 케미, 심수련-로건리의 복수 연대 등 각양각색 커플들의 이야기가 흥미를 높이고 있다.

▶ 2049 열광 모멘트 3. 무한 짤 생성 유발하는 화려한 영상미 & 스타일링

‘펜트하우스’의 감각적이고 화려한 영상미와 캐릭터들의 개성 있는 스타일링이 짤 생성을 유발하며 SNS와 검색창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각 캐릭터의 서사, 분위기, 특징을 100% 반영한 집의 인테리어와 소품들이 눈을 사로잡는 가운데,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심수련, 날카롭고 강렬한 천서진, 단아하고 다부진 오윤희의 스타일링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 여기에 구호동-로건리(박은석)의 극과 극 헤어스타일과 착장 뿐만 아니라 이규진(봉태규)의 동물 모양 가방 등 작은 소품 하나까지도 폭풍 검색을 유발하면서 2049 시청자층을 중독시키고 있다.

제작진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펜트하우스’를 향한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시청자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다음 주에 방송될 16회에서는 또 한 번 극 전체를 뒤흔들 엄청난 반전들이 펼쳐질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16회는 오는 21일(월)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SBS ‘펜트하우스’ 방송분 캡처]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