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샌드박스 “유튜버 하얀트리 이슈 진심으로 죄송, 계약 해지”

입력 2020-12-18 22:3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샌드박스가 음식 재사용 허위 폭로로 물의를 일으킨 먹방 유튜버 하얀트리 관련 이슈에 대해 사과하고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하얀트리는 대구의 한 간장게장 집을 방문해 리뷰 영상을 올렸다. 하얀트리는 촬영 중 리필한 게장에서 밥알이 나와 항의했지만 아무런 해명을 듣지 못했다며 음식 '재사용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 밥알은 하얀트리가 식사하는 과정에서 소스에 섞여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잘못된 내용의 영상이 널리 퍼지면서 이 간장게장 집은 결국 영업을 중지했다.

이에 식당 측은 지난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유튜버의 갑질과 횡포를 법과 제도로 막을 수는 없는지 너무나 답답하다. 자영업자들이 마음 편하게 장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마련해 줄 것을 청원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대중채널네트워크(MCN)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이하 샌드박스)는 18일 입장문을 내고 "피해를 입은 식당 대표님과 임직원분들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며, 이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샌드박스는 크리에이터 개개인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적인 콘텐츠 제작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에, 샌드박스는 오늘부로 ‘하얀트리’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아울러 "하얀트리의 소속 기간 중 발생한 이번 사건에 대해서 계약 해지 이후에도 이번 문제의 해결과 피해 식당의 정상 영업 활동을 위해 도움과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

샌드박스는 "소속 크리에이터가 스스로 사회적인 책임을 느끼고 윤리적인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내부 크리에이터 윤리강령을 철저히 교육하고, 추가적인 피해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샌드박스 공식 입장문


안녕하세요. 샌드박스 네트워크입니다.

먼저 샌드박스는 피해를 입은 식당 대표님과 임직원분들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며, 이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샌드박스는 크리에이터 개개인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적인 콘텐츠 제작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에, 샌드박스는 오늘부로 ‘하얀트리’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다만 샌드박스는 ‘하얀트리’의 소속 기간 중 발생한 이번 사건에 대해서 계약 해지 이후에도 이번 문제의 해결과 피해 식당의 정상 영업 활동을 위해 도움과 지원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샌드박스는 소속 크리에이터가 스스로 사회적인 책임을 느끼고 윤리적인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내부 크리에이터 윤리강령을 철저히 교육하고, 추가적인 피해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샌드박스네트워크 드림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