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단일 구단 643골 대기록…펠레와 어깨 나란히

입력 2020-12-20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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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리오넬 메시(33)가 소속팀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만 643골을 기록해 ‘축구 황제’ 펠레(80)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메시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발렌시아와 20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홈경기에서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49분 헤딩 동점 골을 터트렸다. 경기 결과는 2-2로 비긴 가운데 메시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784경기에 출전해 643번째 득점에 성공했는데, 이는 단일 클럽 최다 득점 부문 타이 기록이다. 종전 최다 기록인 펠레는 1956년부터 1974년까지 산투스(브라질)에서 757경기에 출전해 643골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의 메시는 2005년 3월 알바세테와 리그 경기에서 호나우지뉴의 도움으로 바르셀로나에서 첫 득점을 기록했다. 2005~2006시즌 25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어 가능성을 인정받은 메시는 2006~2007시즌에는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36경기에서 17득점으로 첫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지난 시즌까지 14시즌 동안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2011~2012시즌에는 60경기에서 73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17경기에서 9골을 기록 중이다.

펠레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매일 같은 팀 유니폼을 입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알고 있다. 최근 축구계에서는 한 구단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선수들이 없어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메시의 기록에 더욱 찬사를 보낸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또 펠레는 글과 함께 ‘닮은 꼴’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자신과 메시의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한편 발렌시아에서 뛰는 이강인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후반 45분 투입돼 복귀전을 치렀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한 이강인은 지난달 23일 알라베스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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