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영-안우진-조상우, 고척돔 전광판에 쏠리는 눈

입력 2020-12-20 16: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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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장재영, 안우진, 조상우(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고척돔 전광판에는 과연 얼마가 찍힐까.


키움 히어로즈가 또 한 명의 ‘파이어볼러’를 내년 시즌 고척돔 마운드에 올린다. 2021시즌에 추가될 전력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신인 장재영(19)이다.


2021 신인드래프트에서 키움의 1차지명을 받은 장재영은 계약금 9억 원에 사인하고 입단 절차를 마쳤다. 덕수고 재학 중 시속 155㎞가 넘는 빠른 공을 던져 일찌감치 1차지명 자원으로 내정됐던 투수다.


장재영은 최근 구단이 준비한 화상 인터뷰를 통해 비활동기간 근황을 전했다. 워낙 큰 기대를 받는 자원이기에 부담이 크다는 것을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 겨울을 허투루 보낼 수 없다. 이 자리에서 그는 구속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자신의 강점을 더욱 더 강하게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지금 구속을 유지하고 싶지만, 조금은 더 빨라지고 싶은 마음도 있다. 이를 위해선 일단 다치지 않아야 한다. 보강운동과 웨이트트레이닝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움에는 이미 안우진과 조상우라는 파이어볼러가 있다. 두 투수 모두 시속 155㎞를 넘나드는 빠른 볼을 던지기로 유명하다. 둘의 등판 때마다 고척돔 전광판에 눈이 쏠리는 이유다. 선수와 관중 너나할 것 없이 공 하나하나마다 탄성을 내지르곤 한다.


장재영이 내년 1군에 진입할 수 있다면, 키움은 파이어볼러 삼각편대를 갖추게 된다. 자연히 고척돔 전광판에는 더 많은 눈길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선발투수의 호투에 이은 강속구 투수들의 연속 등판. 키움이 생각하는 2021시즌 최고의 시나리오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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