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다용도 DF 임창우, 강원에 새 둥지…6년 만의 K리그 컴백

입력 2020-12-22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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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우. 스포츠동아DB

임창우. 스포츠동아DB

아랍에미리트(UAE) 리그에서 뛰던 축구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임창우(28)가 국내로 복귀한다. K리그1(1부) 강원FC 입단이 유력하다.

K리그 이적시장에 밝은 한 축구계 관계자는 21일 “임창우가 강원 유니폼을 입는다. 이미 큰 틀에서 합의는 마무리됐고, 세부조율이 진행되고 있다. 변수가 없다면 강원에서 임창우가 2021시즌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수비수, 오른쪽 풀백까지 여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임창우는 2011년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그러나 초반 커리어는 성공적이지 않았다. 이듬해 6경기를 뛰었고, 2013년에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2014시즌 K리그2(2부) 대전 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임대 이적한 것이 터닝 포인트가 됐다.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대전의 K리그1 승격에 힘을 보탰다. 자연스레 대표팀에서도 임창우를 주목했다.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일원으로 2014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그는 북한과 대회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뽑아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2015년 울산으로 복귀해 27경기를 소화했고, A매치 데뷔전도 치렀다.

그러자 중동에서 러브콜이 왔다. 2016년 1월 UAE 아라비안 걸프리가의 알 와흐다로 이적해 꾸준히 주전 측면 수비수로 활약했다. 리그 컵, 국왕컵, 슈퍼컵 등 우승트로피도 많이 수집했다.

하지만 올해 5월말 양자 합의로 계약을 끝냈다. 임창우는 6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새 팀을 물색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본의 아니게 공백이 다소 길어졌지만, 여러 무대에서 기량을 입증한 그는 매력적 카드였다. 때마침 큰 폭의 리빌딩을 추진하는 강원과 인연이 닿았다. 강원은 검증된 자원들을 최대한 영입해 새 시즌 우승경쟁에 뛰어들겠다는 의지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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