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골 침묵에서 벗어난 백승호, 시즌 후반기가 더 기대된다

입력 2020-12-23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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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백승호(23·다름슈타트)가 그토록 기다린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백승호는 23일(한국시간) 루돌프 하르비히 슈타디온에서 열린 디나모 드레스덴과 2020~2021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32강전에 선발출전해 모처럼 골 맛을 보며 팀의 3-0 완승에 앞장섰다.

백승호의 몸놀림은 초반부터 좋았다.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활발한 연계 플레이와 패스를 시도한 그는 팀이 전반 24분 파비앙 슈넬하르트의 선제골로 1-0 앞선 후반 14분 세르다르 두르순의 어시스트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왼쪽 측면을 과감히 돌파한 백승호는 두르순과 날카로운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상대 골키퍼와 단독으로 맞선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시즌 첫 골이자, 최근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다. 백승호는 최근 2경기에서 3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그로이터 퓌어트와 독일 분데스리가2(2부) 12라운드 경기에서 도움 2개를 올린 뒤 뷔어츠부르크 키커스와 13라운드 경기에서도 1도움을 뽑았고, 이날은 직접 골문을 갈랐다.

침묵을 털어낸 백승호의 활약 속에 다름슈타트는 다잡은 승리를 결코 놓치지 않았다. 후반 27분 두르순의 쐐기골로 대회 16강행을 자축했다.

백승호에게는 여러모로 의미가 큰 90분이었다. 해를 넘기지 않고 시즌 1호 골을 신고함에 따라 홀가분하게 시즌 후반부를 맞이하게 됐다. 백승호는 1월 2일 보훔전에서 연속골을 노린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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