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장 선거 열기 ‘활활’…이기흥도, 범야권 후보도 출마 선언

입력 2020-12-28 15: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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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과 대한농구협회장으로 활동한 이종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대표의장(63)이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의장은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체육인들이 체육회의 주체가 되기 위해선 스포츠민주주의가 자리 잡아야 한다. 체육발전의 걸림돌은 구태에 안주하려는 적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권변호사로 활동한 이 의장은 5선 의원을 거쳤고, 2004년부터 2013년까지 농구협회를 이끌며 체육계와 연을 맺었다. 그는 “체육회가 스포츠 권력에만 관심이 있다. 스포츠 비리에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장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출마자격 논란을 빚다가 27일 불출마 의사를 밝힌 장영달 우석대 명예총장(72)의 지지를 받는 인물이다.

이 의장과 함께 유준상 대한요트협회장(78)도 출마 선언을 했다. 다만 강신욱 단국대 교수(65), 윤강로 국제스포츠연구원장(64), 이에리사 전 태릉선수촌장(56)과 후보 단일화를 꾀할 방침이다. 유 회장 측에 따르면 이 의장은 후보 단일화 대상이 아니다.

2016년부터 4년간 체육회를 이끌었고, 지난해 6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 선출된 이기흥 현 회장도 이날 재선 출마를 알렸다. 선거 규정에 따라 직무정지 상태인 그는 “체육인 스스로 쇄신해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도록 교육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자부심이 강한 체육인들이 스포츠 발전을 위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후보 등록은 29일까지이고, 선거는 내년 1월 18일 치러진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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