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메이저리그행 임박’ 김하성, 메디컬테스트 위해 출국

입력 2020-12-28 18: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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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스포츠동아DB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하성(25)의 메이저리그행이 임박했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김하성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최종 단계에 들어섰다. 메디컬테스트를 받기 위해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김하성은 2020시즌을 마친 뒤인 지난달 25일 소속팀 키움을 통해 KBO에 메이저리그 포스팅의 공시를 요청했다. 한·미선수계약협정에 따라 KBO는 곧바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김하성의 포스팅을 신청했고, 김하성 측은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며 공시를 기다렸다.

다소 복잡한 서류작업이 모두 끝나면서 김하성은 이달 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공시됐다. 제한 없이 30개 구단 모두와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게 됐고, 곧바로 치열한 물밑 협상을 벌여왔다.

김하성의 포스팅 마감시한은 내년 1월 2일이다. 협상기간, 크리스마스 연휴 등 여러 일정을 고려했을 때 계약은 12월 말에서 1월 초 이뤄질 가능성이 높았다. 예상대로 김하성 측은 최근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상당한 금액의 오퍼를 받았다.

국내외 선수 계약에 능통한 관계자는 28일 “김하성이 오늘 출국했다. 메디컬테스트를 위해 미국으로 갔다. 포스팅 시스템을 진행하는 선수가 출국했다는 건 계약이 임박했다는 얘기”라고 관련 소식을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해외 출국은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는 일이다. 김하성은 자신의 오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마지막 결정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메디컬테스트를 정상적으로 통과하면 곧 계약을 맺는다. 공식 발표는 계약을 체결한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먼저 나올 전망이다. 현재 진행상황으로는 연내로 공식 발표가 이뤄질 확률이 높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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