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엔하이픈·전종서…“2021년도 나의 것!”

입력 2021-01-0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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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호평 속 새해를 누빌 3인의 야망

한소희, 액션 도전장…‘언더커버’ 마약조직원역
‘글로벌 기대주’ 엔하이픈, 질주ing
전종서, 로맨스로 반전 매력 예고
새로운 한 해를 맞는 설렘과 포부 속에 다시 무대에 나설 스타들이 적지 않다. 감염병 시대의 암울한 상황에 힘겨워하는 많은 이들에게 또 다시 희망과 위안을 안겨주며 다채로운 콘텐츠로 소통하려는 기대주들이다. 그 가운데서도 지난해 우뚝한 성취로 대중의 호평과 찬사를 받은 대표적인 얼굴들이 있다. 연기자 한소희·전종서, 신인그룹 엔하이픈이다. 제각각 실력과 재능으로 2021년 새해 안방극장과 스크린,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을 주역들이다.

연기자 한소희(사진)와 그룹 엔하이픈, 연기자 전종서는 2020년 시청자와 관객,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낸 주역들이다. 새해에도 각기 무대로 더욱 또렷한 활약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스포츠동아DB



한소희…자유분방함의 열정으로
작년 드라마 ‘부부의 세계’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주인공 김희애의 남편 박해준과 밀회를 즐기는 여자로 존재감을 뽐냈다. 분노를 유발하는 캐릭터로 갖은 욕을 먹을지언정, 연기자로서는 이름을 널리 알렸다. 차분한 연기력과 함께 김희애조차 “천상계 미모”라 감탄할 만큼 아리따운 외모로 시청자의 마음을 훔쳤다.

데뷔 3년 만에 말 그대로 ‘터졌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작년 하반기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발돋움했다. 화장품, 의류, 음료, 주류 등 분야를 막론하고 쏟아지는 러브콜에 10여개 브랜드의 광고모델로 발탁됐다.

소신 있으면서도 자유분방한 사고방식이 또 다른 인기 요인으로 통한다. SNS와 블로그로 일상과 생각을 꾸밈없이 드러내고 있다. “대중과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청춘 중 하나”라는 믿음에서다. 소탈하고 솔직한 모습 덕분에 2030세대 사이에서 ‘워너비 스타’(닮고 싶은 스타)로까지 꼽히고 있다.

관심은 방송가의 섭외 경쟁으로 이어졌다. 수많은 대본을 받은 끝에 넷플릭스 드라마 ‘언더커버’를 신작으로 선택했다. 작년 말 촬영을 시작해 올해 공개할 예정이다.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밝히기 위해 경찰로 위장하는 마약조직원 역을 맡았다. 액션 누아르 장르에 새롭게 도전한다.

여름 방영을 목표로 기획 중인 드라마 ‘알고 있지만’의 주연으로도 거론 중이다. 평소 “열혈 팬”이라 밝힌 웹툰을 영상화한다. 사랑을 못 믿는 여자와 사랑이 성가신 남자의 로맨스를 담는다.

그룹 엔하이픈. 사진제공|빌리프랩


엔하이픈…10대들의 무한 질주
데뷔 앨범 초동(발매 첫 주 판매량) 28만장, 34개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5위, 일본 오리콘 일간·주간 차트 정상, 데뷔 3주 만에 미국 음악방송 출연….

“2020년 하면 바로 떠오르는 신인이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안고 지난해 11월30일 데뷔한 7인조 아이돌 그룹이다. 불과 한 달여 만에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기대주’로 떠올랐다.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CJ ENM이 함께 선보인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아이랜드’를 통해 탄생했다. 빅히트 소속인 스타 프로듀서들까지 나서서 데뷔 앨범을 만들었으니 ‘금수저’를 들고 태어난 셈이다.

그렇다고 실력이 화려한 포장으로 가려지지는 않는다. 멤버 희승·제이·제이크·성훈·선우·정원·니키는 치열한 오디션 경쟁에서 살아남은 만큼 노래, 춤, 무대 매너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다.

가장 먼저 알아본 팬들도 크게 늘어났다. 팬 커뮤티니인 위버스에서 3000만여 팬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공식 SNS의 공식 팔로워도 10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 빌보드와 일본 산케이스포츠 등 해외 매체들은 “일곱 멤버가 아직 10대임에도 데뷔 앨범은 깊이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신인 케이팝 그룹”이라며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내다봤다.

호평에 힘입어 데뷔 한 달 만에 오른 콘서트에서도 실력과 매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12월31일 빅히트 레이블즈 합동공연 ‘2021 뉴 이어스 이브 라이브’에서 자신들만의 청량한 매력과 함께 강렬한 퍼포먼스로 전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더 높은 목표”를 위해 현재 새 앨범을 준비 중이다.

배우 전종서. 사진제공|넷플릭스



전종서…강렬한 개성의 힘 빼고 로맨스로
지난해 11월2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한 영화 ‘콜’로 ‘미친 연기력’이라는 호평을 들었다. 영화는 무선전화기로 연결된 1999년 11월과 현재의 두 여자가 각각의 시간을 교감하지만 결국 운명을 둘러싼 폭력으로 빠져 들어가는 이야기. 전종서는 제어할 수 없는 잔혹함을 드러내는 사이코패스 캐릭터를 연기하며 판타지 스릴러 영화의 쾌감을 안겼다. 영화를 본 이들은 예상하지 못한 강렬한 연기에 빠져들었고, 그의 이름을 새로운 배우의 목록에 올려놓았다.

2018년 스크린에 등장하면서부터 예사롭지 않은 개성을 과시했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무대였다. 불확실한 미래 앞에 놓인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캐릭터를 연기한 그는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 영광을 안았다. ‘콜’은 두 번째 작품. 하지만 단 두 작품의 활약상으로 그는 쉽게 다른 연기자와 비견되지 않을 실력을 펼쳐내며 관객의 기대를 안게 됐다.

올해 조금 힘을 빼고 카메라 앞에 선다. 손석구와 주연하는 영화 ‘우리, 자영’으로 로맨스 연기를 펼친다. 연애가 힘든 스물아홉 여자와 연애에 서툰 서른셋 남자의 사랑을 담는 영화로 또 다른 면모를 확인시킬 기회를 잡았다.

‘버닝’과 ‘콜’을 떠올리며 “많이 쏟아 부었다”는 그는 자신을 ”최적화한 상태로 만들며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물을 주려 한다”고 말했다. 강한 캐릭터를 지나 언제나 관객 앞에 나설 수 있는 에너지를 새롭게 충전해가겠다는 다짐이다.

[스포츠동아 엔터테인먼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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