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강리나 “연예계 도망치듯 미술계 입성…대인기피증 생겨”

입력 2021-01-04 09:1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TV체크] 강리나 “연예계 도망치듯 미술계 입성…대인기피증 생겨”

1990년대 스타 강리나의 근황이 공개됐다.

강리나는 3일 방송된 TV조선 ‘마이웨이’에 출연해 배우 활동을 접고 화가로 활동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강리나는 연예계를 은퇴한 이유를 묻자 “원래 사람이 돈을 벌면 ‘가족이 모이고 행복해져야 한다’ 생각을 하게 되된다. 근데 우리 가족이 매니지먼트를 하다 보니 재정적인 부분에서 반대가 됐다. 돈이 자꾸 모이고 더 많아지니까 싸우는 횟수가 많아지고 서로 더 불신하게 되더라. 거기서 허무한 걸 많이 느꼈다”고 답했다.

이어 “‘세상에 이런 일이 생기는 구나. 물질이 이런 식으로 사람을 만드는 구나. 무섭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미술 쪽으로 마치 숨듯이 돌아왔던 것 같다. 어디 갈 데가 없었다. 할 줄아는 건 그림 그리는 거 밖에 없었다”고 화가로 전향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미술계 역시 맘을 두기란 쉽지 않았고 사람으로 또다시 상처를 받았다고. 강리나는 “또 상처를 받았다. 미술계가 돈을 버는 곳이니 얼마나 억세겠냐. 그런 곳을 막 파헤치고 들어가니까 멋모르고 들어간 곳에서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았다. 그게 상처로 다가오니까 대인기피증이 생겼다. 그때부터 그림도 그리기 싫어지고 사람들도 다 피하고 싶었다. 그렇게 일을 쉰지 10년 됐다. 친구나 동료도 안 만났다”고 털어놨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