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온’ 신세경 “최수영·강태오 케미, 시청자 입장으로 기대 중”

입력 2021-01-04 16: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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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런 온’ 신세경이 Jtalk를 통해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JTBC 수목드라마 ‘런 온’에서 당찬 영화 번역가 ‘오미주’로 활약 중인 신세경. 수많은 영화 대사들의 의미를 되짚었던 미주가 이제는 황량한 삶을 살아온 기선겸(임시완)이 마음속에 묻어뒀던 이야기들을 알아봐주고, 해석해주기 시작했다.

매회 역대급 설렘 모먼트를 선사하고 있는 ‘겸미 커플’의 수많은 장면 중 신세경은 두 인물이 처음 서로에게 스며들었던 ‘포장마차 데이트 씬’을 베스트로 꼽았다. “만남을 시작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남녀의 설렘이 세밀하게 잘 담겼다”는 것.

서로 다른 세계에서 비롯된 생각과 대화로 투닥대던 두 인물이 처음으로 진심을 나누며 소통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겸미 커플의 진솔한 케미를 같은 시청자 입장에서 즐겼다는 후문을 전하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혼자 이 악물고 살아온 시간이 길었기에, 누군가를 쉬이 동정해본 적 없던 미주는 선겸의 세계를 알아가며 쉽게 가져본 적 없는 ‘동정’과 ‘위로’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너무 안됐고, 돕고 싶고, 대신해주고 싶은 말도 많고, 위로해 주고 싶다”는 생각들이 그를 향한 마음을 더욱 짙게 만들었다는 것.

특히 자신에게로 향하는 모든 비난의 화살이 괜찮다며 버티겠다는 선겸에게 “뭔 개소리에요. 난 당신 얘기가 제일 중요한데”라고 소리친 대사는 그런 연민으로 시작해 자기도 모르게 커져만 갔던 미주의 감정을 함축적으로 표현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그렇게 단단하고 ‘짱돌’ 같은 미주가 사랑에 빠지면서 “쭈글쭈글해지고, 쭈구리 같은 면모를 드러내는 순간”들을 보여주는 장면은 그녀만의 인간적이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배가시킨다. 그런 미주만의 성격과 성향을 통해서 주변 인물들과 관계가 펼쳐지고 이야기가 나아갈 때 그려지는 그림들이 독특하고 재밌다는 포인트도 덧붙였다.

예를 들어 미주는 시기 어린 질투에 유독 서단아(최수영) 앞에서 유치해지고, 이를 귀엽게 보는 단아의 놀리기에 말려 ‘톰과 제리’를 연상시키는 티키타카를 벌였다. 이는 ‘런 온’만의 흥미로운 재미 포인트이기도 하다.

신세경은 최수영에 대해 “처음 대본으로 접했을 때부터 궁금했던 캐릭터가 최수영을 만나 쾌감을 느끼게 하는 지점이 있다”며 “워낙 친했던 사이라, 합을 맞출 때 느끼는 편안함이 극에서도 잘 드러날 것 같다”며 신선한 케미의 원천을 밝히기도 했다.

단아와 로맨스를 만들어갈 ‘이영화’ 역의 강태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실제 캐릭터와 맞닿아 있는 강태오만의 특별한 매력이 상대 배우로 하여금 자연스러운 반응을 이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그래서 ‘단화 커플’의 서사를 같은 시청자 입장에서 기대하게 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부디 이 모든 힘든 상황들이 지나가고, 모든 것들이 다 회복이 돼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히며, “새해에 바쁘겠지만은, 그래도 우리(런 온) 팀들을 자주 만나고 싶다”며 돈독한 팀워크를 드러낸 신세경. “앞으로도 설레고 흥미롭고, 즐거운 이야기들로 가득하니, 수요일 목요일 밤 ‘런 온’과 함께 해달라”는 친절한 당부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Jtalk 영상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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