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겨울이적시장 개장…이강인의 행보도 주목

입력 2021-01-04 18: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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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럽축구 겨울이적시장이 열렸다. 현지시간으로 다음달 1일 마감된다.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속돼 각 리그와 클럽들의 재정적 어려움은 여전한 터라 이번 겨울이적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유럽에서 활약 중인 한국선수들 중 이강인(20·발렌시아)의 행보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강인은 2020~2021시즌 개막을 전후로 발렌시아 내에서 가장 큰 이슈 메이커였다. 시즌 개막 이전부터 발렌시아와 재계약 여부로 시선을 끌었다. 이강인은 아직 발렌시아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런 와중에 팀 내 불화설도 겪었다. 그러자 현지 매체들은 이강인이 출전시간 확대 등을 이유로 이적을 원한다는 뉴스를 쏟아냈다.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 등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일부 구단들의 이름도 구체적으로 거론됐다.

하지만 이강인이 지난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열을 이탈하면서 이적 루머는 잠잠해졌다. 또 발렌시아 하비에르 그라시아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이강인은 팀 내에서 여전히 중요한 선수다”고 밝혔다. 이를 놓고선 해석이 엇갈렸다. 이강인을 이적시키지 않으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되기도 했고, 반대로 이적료를 최대한 받아내기 위한 언론 플레이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이적시장의 상황과 팀 내부사정을 떠나 이강인은 그라시아 감독 체제 하에서도 경기 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간혹 선발출전 기회도 잡았지만, 10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를 배제할 순 없겠지만, 최근 들어선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시즌 초반보다 더 늘었다. 이강인은 정상적인 몸 상태를 유지하면서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이 이번 겨울이적시장에서 새 둥지를 찾게 될지, 아니면 발렌시아와 인연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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