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물어보살’ 김현중, 심경고백

입력 2021-01-05 0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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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물어보살’ 김현중, 심경고백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김현중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 하게돼서 많이 부담도 됐고 걱정도 했지만 그간 느꼈던 감정들이나 고민, 저의 근황도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라며 "무엇보다 제가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두 MC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인사를 전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15분이라는 짧다면 짧은 시간에 저의 모든 속마음을 표현하고, 보여드릴 수는 없었지만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라며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나 물어보시는 부분에 대해 일일이 설명드릴 수는 없지만 제게 힘내라고 응원해주시고, 위로해 주신 분들. 당부나 조언의 말씀을 주신 분들, 이 모든 분들께도 마음 속 깊이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의 말씀이 앞으로 제가 살아가는데 밑거름이라 생각하고, 좀 더 밝고 따뜻하게 지내겠습니다. 오랜만에 방송 출연에도 불구하고 시청해주신 시청자분들, 저를 많이 배려해주신 물어보살 스태프분들께도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라고 마무리했다.
김현중은 전 여자친구와 폭행, 유산 문제로 긴 법정다툼을 했고 그 과정에서 음주운전까지 겹치며 구설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해 11월12일 여자친구와의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대법원이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A씨가 김현중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A씨가 김현중에게 1억 원을 배상하라는 원심을 확정한 것이다.


관련해 김현중은 지난 4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의뢰인으로 등장, 전(前) 여자친구와의 사건 이후 심경을 털어놨다.

김현중은 이날 방송에서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이 쓰인다. 나는 밝은 사람인데 점점 위축되는 상황이다. 덜 위축되고 밝게 살아가고 싶어 고민"이라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내가 잘했다고 할 순 없지만 매일 같이 자책했다"며 "스스로 피해를 주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랑 친해져서 좋을 것이 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2018년 KBS W 드라마로 복귀한 후 앨범을 발매하며 활동 중이다.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며 앨범도 꾸준히 발매했고 독립영화 '장롱'을 통해 미국 독립영화제에서 연기상도 수상했다. 그러나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으니 내 만족이다"라고 아쉬워했다.

또 지난해 8월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식당 주방장의 생명을 구한 미담도 언급됐다. 김현중은 응급 구조로 화제가 된 데 대해 "처음에는 괜한 일에 연루가 되나 싶어서 무서웠다. 전화가 잔뜩 와서 전원을 끄고 잤다. 다음날 일어나니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내 이름이 있더라. 클릭도 안 했다"라고 상기했다.

서장훈은 "옛날의 김현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었나"라고 물었고 김현중은 "그건 아니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그럼 더 내려놔라. 예전 인기만큼은 아니더라도, 위축되는 것이 덜 할 수 있다"고 조언했고 이수근 역시 "뭐든 충고로 여겨야 한다. 내 실수니까 내가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 김현중 평가는 대중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진정성을 강조하며 김현중을 응원했다.


끝으로 김현중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출연하길 잘했다. 재미로 점괘를 보는 것이지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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