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노는언니’ 박세리 조언 “女선수들, 방송 많이 나와야” (종합)

입력 2021-01-06 08: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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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축구게임과 함께 언니들의 2021년 첫 킥오프가 시작됐다.

5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연출 방현영, 박지은)에서는 신축년 특별 훈련을 위해 2020 여자 축구리그 8연패의 주역이자 뛰어난 미모로 축구여신이라 불리는 미드필더 이민아와 2020년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고 한국 최초로 스페인 리그에 진출한 멀티 플레이어 장슬기가 언니들을 찾아왔다.

이민아가 준비한 축구화와 정강이 보호대를 착용하고 이민아, 장슬기의 코치 아래 실제 축구선수들이 받는 훈련으로 몸을 가볍게 푼 언니들은 장보기 내기 미니 축구게임을 벌였다. 장슬기를 필두로 김온아, 남현희, 정유인이 한 팀, 박세리, 한유미, 곽민정, 이민아가 한 팀이 되어 추운 날씨도 꺾는 승부욕을 발산했다.

김온아는 공격과 수비를 자유롭게 오가는 에이스다운 실력을 뽐내며 첫 득점을 냈고 남현희도 팀과 호흡하며 후반전 선취점을 올렸으며 정유인은 수문장으로 활약했다. 한유미와 곽민정은 골키퍼와 공수를 오가며 멀티 플레이를, 특히 박세리와 이민아는 환상의 콤비 플레이로 득점을 하며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도 해 흥미진진한 접전 끝에 장슬기팀이 5대 3으로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장을 보러 가기 전 언니들은 출출한 배를 김밥과 라면으로 채우며 서로를 더 알아갔다. 남자 축구에 비해 선수들을 받아줄 실업 팀이 부족해 그라운드에서 뛸 기회가 없는 어린 선수들의 현실에 안타까운 탄식이 이어졌고, 이민아는 축구계의 식빵언니란 별명답게 경기 중에 욕을 대놓고 한다고 고백해 언니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시장을 가는 중에도 이야기는 끊이질 않았다. 배구선수 김연경과 전(前)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이상화의 방송 출연으로 배구와 빙상 종목에 관심이 상승했단 한유미, 곽민정의 이야기에 박세리가 “여자 선수들이 방송에 많이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혹한의 날씨를 뚫고 재래시장에서 갓 뽑은 떡 등을 구매한 이민아팀이 복귀하자 각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만두 만들기에 돌입했다. 언니들은 개성과 취향에 따라 원하는 모양대로 만두를 빚으며 못 다한 이야기들을 이어나갔다. 이민아가 국군체육부대 산하 상무 축구단에 입단해 실제 훈련을 받은 경험을 털어놓자 박세리는 여군을 잠깐 생각했었다고 깜짝 고백했고 한유미는 여군을 추천 받았다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직접 만든 만두를 넣은 떡만둣국을 나눠 먹으면서도 언니들의 수다는 계속됐다. 월드컵 예선 티켓을 따야 했던 2017 동아시안컵 대회에서 북한 선수들과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던 일, 휴대폰 반입이 어렵고 감시당하는 느낌이 들었던 일화 등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저녁식사를 마무리 했다.

또 이민아와 장슬기는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 목표라는 새해 바람을 전했다. ‘노는 언니’에 출연했던 선수들이 좋은 기운을 받아갔듯이 이민아, 장슬기 역시 언니들의 응원과 기운을 듬뿍 받으며 2021년의 첫 ‘노는 언니’를 마무리했다. 이처럼 비록 날씨는 추웠지만 언니들은 미니 축구게임으로 움츠렸던 몸을 깨우고 따뜻한 음식을 나눠 먹으며 마음을 든든하게 채운만큼 언니들의 2021년이 더욱 기대가 되고 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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