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포커스] 이번엔 ‘미니 LED TV’ 전쟁이다

입력 2021-01-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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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한국시간) 개막하는 글로벌 가전전시회 ‘CES2021’을 앞두고 ‘미니LED(발광 다이오드) TV’를 중심으로 한 TV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전자가 새해 공개한 ‘네오 QLED’(위쪽)와 LG전자가 지난달 말 미니LED 기술을 적용해 선보인 LCD TV ‘QNED’. 사진제공|삼성전자·LG전자

TV제조사들 ‘CES 2021’ 앞두고 주도권 경쟁

삼성, 신제품 ‘네오 QLED’ 선보여
학습형 AI로 최고 수준 8K·4K 구현
LG도 LCD TV ‘QNED’ 공개 예정
연초 TV 경쟁이 본격화했다. 이번엔 ‘미니LED(발광 다이오드) TV’다. TV 제조사들은 12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개막하는 글로벌 가전전시회 ‘CES2021’을 앞두고 신제품을 공개하며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7일 온라인으로 ‘삼성 퍼스트 룩 2021’ 행사를 열고, 미니LED TV ‘네오 QLED’를 처음 공개했다. 미니LED TV는 100∼200마이크로미터(μm)의 매우 작은 LED를 광원(백라이트)으로 사용하는 TV다. 촘촘한 LED 배열로 기존 LCD TV보다 색 표현력과 명암비가 뛰어나다. 이번에 제품을 공개한 삼성전자는 물론 LG전자와 소니, TCL 등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시장 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미니 LED 시장 예상 매출액이 1억3100만 달러(1400억 원)로, 지난해보다 90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공개한 신제품은 ‘퀀텀 미니 LED’를 적용했다. 기존에 백라이트로 쓰이던 LED 소자보다 40분의 1 크기를 구현해 더 많은 소자를 배치했다. 또 ‘퀀텀 매트릭스 기술’로 백라이트로 사용되는 퀀텀 미니 LED의 밝기를 12비트(4096단계)까지 세밀하게 조정해 준다. 16개 신경망으로 구성된 학습형 인공지능(AI) 업스케일링 기술을 적용해 입력되는 영상의 화질에 관계없이 8K와 4K 해상도를 각각 최고 수준으로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네오 QLED를 1분기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LG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달 말 미니LED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LCD TV ‘QNED’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86인치 8K 해상도 기준 3만 개 가량의 미니LED를 탑재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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