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바부터 이동형 주택까지…편의점 맞아?”

입력 2021-01-1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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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스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편의점 이색 설 선물이 주목받고 있다. CU의 설 선물 카테고리에서 이동형 목조주택을 살펴보고 있는 고객. 사진제공|CU

‘플렉스’ 소비 트렌드 반영한 편의점 이색 설 선물

고향 방문 대신 고가 선물 수요↑
세븐일레븐, 130만원 넘는 와인 판매
미니스톱, 120만원 아이언 세트 선봬
편의점 업계가 플렉스(flex)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 설 선물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플렉스(flex)는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 구입을 통해 부를 과시하는 ‘위드코로나 시대’ 보복 소비를 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설 명절에 고향 방문 대신 선물세트 배송으로 대체하는 만큼 선물이라도 고가로 보내려는 수요를 반영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파가 붐비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대신 접근성 좋은 편의점이 설 선물 구매처로 급부상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CU는 전원생활을 꿈꾸는 고객을 겨냥한 이동형 목조 주택을 선보였다. 복층 고급형(1595만 원), 단층 고급형(1045만 원), 단층 실속형(935만 원) 등으로 구성했다. 전기와 수도 공사를 마치면 바로 이용 가능하다.

이마트24 소 문양 골드바



이마트24는 18∼24일 한국금거래소와 손잡고 골드바 선물세트를 선착순 한정 판매한다. 소 문양 골드바 10돈, 아기천사 돌반지 1돈 등으로 구성했다. 미니스톱은 골프를 즐기는 2030 고객이 늘어난 것에 착안해 골프용품을 선보였다. 심맥스 아이언 8개 카본세트(120만 원), 젝시오11 여성 드라이버(80만 원) 등이 대표 상품이다.

GS25는 최상위 등급인 우월한우한마리세트(150만 원)를 선보였다. 한우 모양을 본뜬 패키지에 등심, 살치살, 치마살, 안심 등 8종의 한우 부위를 담았다. 세븐일레븐은 130만∼200만 원대의 프랑스 5대 샤또 와인을 마련했다. 이현호 세븐일레븐 상품운영팀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설 명절에 고향 방문 대신 고가의 프리미엄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플렉스 콘셉트의 상품군을 강화했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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