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백종원 쿡방과 전혀 달라”…서장훈→김종국 ‘볼빨간 신선놀음’ 출사표

입력 2021-01-14 14: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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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심사기준? X만 아님 다 먹어"
성시경 "신, 김종국 몸매 주고 미각 가져가"
‘볼빨간 신선놀음’이 신선한 요리 방송의 탄생을 자부했다.

14일 오후 2시 MBC 새 예능 ‘볼빨간 신선놀음’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서 공개됐다. 현장에는 서장훈, 김종국, 성시경, 하하, 여운혁PD, 문건이PD가 참석했다.

‘볼빨간 신선놀음’은 신선으로 변신한 MC들의 입맛을 만족시킬 ‘저세상 맛’ 레시피를 찾는 예능 프로그램. 지난 추석 선보인 ‘볼빨간 라면연구소’가 시청자들의 호평으로 정규 편성이 확정됐으며, 라면이라는 기존 포맷에서 더 다양한 음식의 레시피를 찾는 형식으로 바뀌었다.

매회 새로운 요리 주제로 진행되며 나만 알고 있던 기발한 레시피, 꼭 전파하고 싶은 꿀맛 레시피를 가진 도전자들이 한 장소에 모여 요리 실력을 뽐낸다. MC들은 ‘만장일치 최고의 맛’이라 평가되는 주인공에게 순금 ‘금도끼’를 수여하는 방식으로 실력자를 가릴 예정.


여운혁 PD는 “맛있는 걸 찾아보자는 거다. 코로나19로 여러 명이 식사를 할 수 있는 자유조차도 불편하다. 일상을 유지하는 것조차 신선놀음이라고 생각했다. 네 MC들이 신선 역할을 잘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이날 MC들은 “예민 끝판왕 서장훈”, “요리 금손. 미식지수 만렙 성시경” “대변만 아니면 다 먹는 세상 쉬운 입맛, 아무거나 잘 먹는 폭풍 흡입러 김종국” “초딩 입맛 하하”라고 각자의 입맛을 소개했다. 이 가운데 김종국은 금도끼 수여 기준을 묻자 “웬만하면 맛있다. 하지만 그날의 주제와 재료에 맞게 얼마나 노력했느냐를 본다. 여기에 그 음식이 미래가 있는지를 본다. 그 음식이 장훈이 형이나 시경이 형이 먹었을 때 헬스(운동)를 할 수 있는지를 판단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성시경은 “사람이 모든 것을 가질 수는 없다. 김종국에게 멋진 몸과 건강을 주신 신이 미각을 가져갔다. 미뢰가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관전 포인트로는 멤버들의 케미가 언급됐다. 김종국은 “요리와 상관 없이 벌어지는, 다른 방송에서 보기 힘든 자잘한 토크와 사연들을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편견 없는 평가 방식을 꼽았다. “블라인드로 요리를 본다. 어떤 사람이 출연하는지를 모른다. 어떤 음식의 대가, 명인이 만든 것도 도끼를 안 드릴 수도 있다. 어떤 선입견 없이 평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라고 귀띔했다.

여윤혁 PD 역시 블라인드 테스트를 여느 맛집 프로그램과의 차이점으로 꼽았다. 여 PD는 “어떤 식당인지도 모르고 갔는데 맛있었을 때의 쾌감이 있다. 누군지 모르는 분이 한 음식을 먹고 평가하는 게 전문가 분에게 기회일 수도, 도전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긴장되는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장훈도 “백종원의 요리프로그램과는 어떤 점이 다른가?”를 묻자 “기존 프로그램과 결이 완전 다르다. 오로지 블라인드 테스트로 네 명의 취향을 맞춘 경우 금도끼를 드린다. 그렇지 않으면 (도전자가) 방송에 출연하지도 못하고 돌아간다. 기존 맛집, 쿡방, 먹방과는 결이 다르다. 보시면 알 수 있다. 전혀 다르다”고 기대감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서장훈은 “일단 한 번 봐 주시면 계속 찾으실 거 같다”, 성시경은 “작년이 힘들어서 올해 거는 기대가 더 큰 거 같다. 더 좋아질 일밖에 없는 거 같다. 그 안에서 우리 프로그램도 올해 말까지 한해간 사라지지 않고 점점 사랑받는 프로그램이 될 거 같다. 재밌게 봐주셨음 좋겠다”, 김종국은 “기대가 되는 녹화다. 시청자 분들도 같은 기대를 갖는다면 성공할 프로그램이 될 거 같다. 많은 분들이 봐주시면 좋겠다”, 하하는 “15일 첫방송을 한다. 많은 관심 가지면 좋겠다”고 시청을 독려했다.

특히 서장훈은 "내가 롱런의 아이콘이다. 내가 하는 프로그램이 다 오래하고 있다"며 "100회는 넘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과연 신선들의 포부처럼 '볼빨간 신선놀음'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모인다.
‘볼빨간 신선놀음’은 15일 밤 9시 45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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