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뉴에이스’ 로켓 성공의 열쇠, 내야수비에 달렸다

입력 2021-01-17 1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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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로켓,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두산 베어스는 2020시즌 선발진을 지탱했던 라울 알칸타라(한신 타이거즈), 크리스 플렉센(시애틀 매리너스)과 모두 결별했다. 2021시즌에는 워커 로켓(27)과 아리엘 미란다(32)의 새로운 원투펀치와 함께한다. 그러나 늘 기존 외국인선수 이탈에 따른 우려를 떨쳐냈듯, 올해도 이들 2명이 선발진을 지탱하길 바라고 있다. 특히 외국인선수 첫해 계약 상한선(100만 달러)을 꽉 채워 영입한 로켓은 새로운 에이스로 기대를 모은다.

로켓은 2018시즌 메이저리그(ML)에 데뷔해 빅리그 통산 20경기(8선발)에서 2승4패, 평균자책점(ERA) 7.6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선 114경기에 등판해 28승 31패, ERA 4.11의 성적을 거둔 우완투수다. 최근 3년간 마이너리그 36경기 중 35차례 선발등판했기에 보직에 따른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로켓의 주무기는 싱커다. ML 통계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로켓의 2020시즌(ML 기준) 싱커 구사 비율은 34.3%였다. 여기에 커터(20.9%)와 체인지업(22.2%), 커브(22.2%)를 골고루 섞어 던졌다. 싱커의 평균구속은 시속 150.8㎞였다. 공 끝의 움직임이 중요한 싱커의 구속이 150㎞를 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엄청난 무기다. 시속 150㎞대 후반의 강속구에 포크볼(알칸타라)과 커브(플렉센)의 조합으로 삼진을 잡는 데 능한 2020시즌의 원투펀치와는 다른 유형이지만, 효율적인 경기운영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두산 스카우트팀 관계자는 “로켓은 빼어난 구위를 앞세워 공격적인 승부를 하는 투수다. 경기운영 능력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우타자의 몸쪽으로 떨어지는 궤적을 그리는 싱커는 배트의 손잡이 부분에 공을 맞혀 땅볼을 유도하는 구종이다. 워커의 싱커는 낙폭도 큰 편이라 타자들이 공략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싱커와 반대 궤적인 커터는 좌타자를 상대로 땅볼을 유도하기에 용이하고, 커브와 체인지업은 타이밍을 뺏을 수 있는 구종이다. 체인지업의 평균구속은 139.9㎞로 싱커와 구속 차이도 이상적이다.

새로운 팀과 궁합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싱커가 주무기인 로켓에게 두산의 탄탄한 내야진은 분명 든든한 존재다. 2019시즌 KT 위즈에서 11승11패, ERA 4.01을 기록했던 알칸타라가 2020시즌 두산에서 20승2패, ERA 2.54를 기록하며 리그 대표 에이스로 활약한 것도 두산의 탄탄한 수비와 무관하지 않다. 주전 1루수 오재일(삼성 라이온즈)과 2루수 최주환(SK 와이번스)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떠났지만, 3루수 허경민과 유격수 김재호, 2루수 오재원의 수비력은 리그 최정상급이다. 구단 관계자도 “로켓은 땅볼 유도에 능하다”며 “탄탄한 내야진과 좋은 하모니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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