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2년간 시범 운영

입력 2021-01-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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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화력발전소 내 위치한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현대자동차는 20일 한국동서발전, 덕양과 함께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준공식을 개최하고, 향후 2년간 시범 운영한다. 사진제공|현대차

연간 8000MWh 전력 생산…2200세대 OK

동서발전·덕양과 울산시에 구축
넥쏘 수소전기차 모듈 활용 특징
실시간 생산 조절…효율적 공급
연료전지·수소차 가격 하락 기대
현대자동차가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넥쏘 수소전기차 기술 기반의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을 본격 가동하며 수소 산업 확대에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20일 한국동서발전, 덕양과 함께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의 준공식을 개최하고 시범 운영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3사는 2019년 4월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범사업 MOU’를 체결하고 울산 화력발전소 내 1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구축 및 시범사업 추진에 협의한 바 있다. 준공식을 기점으로 향후 2년간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게 된다.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1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은 500kW의 전력 생산이 가능한 컨테이너 모듈 2대로 구성되어 있다. 넥쏘 수소전기차의 차량용 연료전지 모듈을 발전용으로 활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울산 지역의 석유화학 단지에서 생산된 부생수소를 수소 배관망을 통해 공급받는 해당 설비는 연간 생산량이 약 8000 MWh로 이는 월 사용량 300kWh 기준 약 2200세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은 빠른 출력 조절이 가능해 효율 측면에서도 기존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과 차별화되는 장점을 가진다. 실시간으로 전기 생산량을 빠르게 조절해 효율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가지는 전력수급 변동성의 문제를 보완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현대자동차와 한국동서발전, 덕양은 국내 연료전지 발전 시장의 부품 국산화율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순수 독자 기술로 개발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에 향후 시장이 확대될 경우 발전용 연료전지 가격 및 유지보수 비용, 수소차 가격 하락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영조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 사장은 “3사의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필드에서 설비 운영에 대한 경험을 쌓는다는 점에서 매우 깊은 의미가 있다”며 “성공적인 시범사업을 통해 상업화를 이루어 연료전지를 타 산업에 확대 적용하고 규모의 경제를 통한 수소 산업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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