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들 제대했다”…드라마·영화계 ‘신바람’

입력 2021-01-22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이종석, 박형식, 도경수(왼쪽부터) 등 국방의 의무를 다한 스타들이 잇달아 연예계로 복귀해 안방극장과 스크린에서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스포츠동아DB

이종석·박형식에 이어 도경수까지…

이종석 ‘마녀2’·도경수 ‘더 문’ 복귀
박형식은 드라마 출연 여부 논의 중
OTT로 넓어진 무대…활약 기대감
연기자 이종석(32)이 2일 사회복무요원 대체복무를 마치고 소집해제됐다. 이틀 뒤 박형식(30)도 군 복무를 마쳤다. 25일에는 그룹 엑소 출신으로 연기 활동이 활발했던 도경수(28)가 육군 만기 제대한다. 세 사람은 앞서 2019년 5월 제대한 강하늘(32), 역시 그해 3월 전역한 임시완(33) 등과 경쟁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또 임시완과 동갑내기인 김수현과 이민호(34) 등도 이미 무대로 돌아온 상태다.

이처럼 2년여 무대를 떠났던 20대 후반∼30대 초반 연기자들이 잇따라 국방의 의무를 마치면서 ‘춘추전국시대’의 문을 다시 활짝 열고 있다. 한때 이들의 군 복무로 드라마와 영화 제작현장에서는 도드라진 선의의 경쟁을 볼 수 없었다. 시청자와 관객의 아쉬움도 컸다. 이제 이들의 무대 복귀로 안방극장과 극장가는 더욱 풍성한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스타들의 치열한 경쟁구도 형성
이들의 복귀에 가장 먼저 반응한 곳도 드라마와 영화 제작현장이다.

이종석은 이미 영화 ‘마녀2’ 출연을 확정했다. 입대 전인 2017년 영화 ‘V.I.P’로 인연을 맺은 박훈정 감독과 다시 손잡는다. 또 다른 작품의 러브콜도 받고 있다. 도경수도 김용화 감독의 영화 ‘더 문’을 복귀 무대로 삼을 전망이다. ‘신과함께’ 시리즈에서 함게 호흡한 김 감독의 작품이기도 하다. 박형식은 현재 한 드라마 제작진과 출연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군 제대와 함께 무대로 돌아가기로 한 것은 앞서 전역한 연기자들이 자리를 선점해 활약하고 있는 상황과도 연결된다. 강하늘은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으로, 임시완은 현재 드라마 ‘런 온’으로 복귀해 2년여 공백의 아쉬움을 달랬다. 김수현은 지난해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이민호도 ‘더 킹:영원의 군주’로 각각 돌아와 자리를 굳혔다.

여기에 비인두암으로 4년여 투병해온 김우빈(32)이 올해 영화 ‘외계인’으로 돌아오는 상황까지 감안하면 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넓어진 무대를 선점하라!
이들의 군 입대 전인 2010년대 중반 이후 2020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무대는 TV와 스크린이 전부이다시피 했다. 하지만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가 넘쳐나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 등 OTT(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영토를 넓히며 직접 제작하는 영화나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마의 편수도 늘리고 있는 추세다. 한 마디로 경쟁은 치열하되, 무대가 그만큼 넓어진 셈이다.

그렇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무대가 많다고 모든 스타급 연기자들이 그 위에 설 수는 없기 때문이다. 21일 한 연예관계자는 “외형적인 경쟁의 양상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짧지 않은 공백기를 지나 연기 활동을 본격 재개하면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향후 행보도 영향을 받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