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비디오스타’ 김대희 “정찬우 보고 개그맨 꿈 키웠다”

입력 2021-01-27 08: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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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희X이정현, 엉망진창 개그 호흡
개그맨 김대희가 능수능란한 입담으로 독보적인 개그 존재감을 빛냈다.

26일 방송된 MBC every1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서 김대희는 ‘씬스틸러’ 특집 ‘니씬 내씬, 내씬도 내씬!’ 편에 배우 송영규, 이정현, 안무가 박승민, 가수 지플랫과 함께 출연, 독보적인 입담을 가감 없이 펼치며 꽉 찬 재미를 안겼다.

먼저 김대희는 등장부터 본인의 자리를 착각한 상황을 개그로 승화시켰다. 두 번째 자리에 앉은 김대희가 “그동안 꼭 저 끝자리에 앉히더라고요”라며 못다 한 회포를 푸려는 순간, 제작진의 사인을 받은 박나래가 “자리 잘못 앉으셨대요”라며 실소를 터뜨린 것. 김대희는 자리로 돌아가며 더욱 울상을 지어 일동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긴장한 게스트들에게 ‘비디오스타’의 분량을 사수하는 공식을 전수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그는 “‘비디오스타’는 모든 걸 내려놔야 돼요. 준비한 개인기는 대부분 편집되고, MC들의 공격에 당황하는 리액션 위주로 나갑니다”라면서 세 번째 출연다운 경력자의 분석 능력을 드러낸 것.

뿐만 아니라 유튜버 ‘꼰대희’가 아닌 김대희 버전 ‘밥묵자’로 게스트들과 엉망진창 호흡을 펼쳤다. 이정현이 갑자기 상황극 자리를 이탈하자 김대희는 “그리 가면 편집이다, 인마!”라고 소리쳤지만, 송영규의 돌발 멘트에는 본인이 급하게 상황극을 마무리해 대폭소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데뷔 전 정찬우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하며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군 복무 시절 정찬우의 무대를 본 뒤 개그맨의 꿈을 키웠고, 전역 후 우연히 만난 정찬우 덕분에 본격적으로 개그를 배울 수 있었다고.

이어 김대희는 23년 개그 인생을 만들어준 정찬우에게 영상 편지를 띄웠다. 그는 “매년 스승의 날에 꽃바구니 잘 받고 계시죠?”라며 그동안 스승의 날을 챙긴 것처럼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소현이 “20년 동안 보낸 거예요?”라고 하자, 김대희는 “아뇨. 보낸 건 3년 됐죠?”라고 감동 무드를 단번에 깨부수며 깨알 웃음도 놓치지 않았다.


이처럼 김대희는 전 출연진을 아우르는 능수능란한 입담으로 제5의 MC로서 독보적인 예능 존재감을 드러내는가 하면, 뼈그맨의 DNA를 뽐내는 즉석 상황극과 토크 타임으로 안방극장에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제공: MBC every1 <비디오스타> 영상 캡쳐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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