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현-정해영 ↑’ 고생한 KIA 불펜, 연봉으로 보상

입력 2021-01-27 15: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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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전상현-정해영-홍상삼-최원준-나지완(왼쪽부터). 사진제공|스포츠동아DB, KIA 타이거즈

궂은일을 도맡았던 불펜투수들이 연봉인상으로 보상을 받았다.

KIA 타이거즈는 27일 “2021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53명과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재계약한 선수들 중 인상은 27명, 동결은 7명, 삭감은 19명이다.

이번 연봉 재계약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불펜투수들의 대폭적인 연봉인상이다. 지난해 필승조로 나선 KIA 투수들은 셋업맨, 마무리 등 보직에 관계없이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먼저 투수 전상현은 7600만 원에서 84.2% 인상된 1억4000만 원에 재계약했다. 프로 데뷔 후 첫 억대 연봉이다. 박준표도 1억1000만 원에서 45.5% 오른 1억6000만 원에 사인했다. 2020시즌 신인 정해영은 2700만 원에서 7000만 원으로 올라 팀 내 최고 인상률(159.3%)을 기록했다.

방출 후 KIA에서 재도약 기회를 잡은 홍상삼도 4000만 원에서 125% 오른 9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외에 김명찬(3500만 원), 심동섭(8000만 원), 김유신(3000만 원)은 지난해와 같은 금액에 재계약했다.

야수 중에선 높은 고과를 올린 내야수 최원준이 7000만 원에서 85.7% 오른 1억3000만 원에 재계약했고, 유민상은 6000만 원에서 75% 오른 1억5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외야수 오선우는 400만 원 오른 3400만 원, 이우성은 100만원 오른 4100만 원에 계약을 마쳤다.

프리에이전트(FA) 계약기간 만료로 올 시즌 연봉 계약을 새로 한 나지완은 지난해 6억 원에서 2억 원 삭감된 4억 원에 사인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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