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타임즈’인가…드라마 제목 의미 둘

입력 2021-01-29 1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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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서진의 언론사 ‘타임즈’
# 2015년-2020년, 연결된 두 개의 시간
OCN 새 토일 오리지널 ‘타임즈’(극본 이새봄 안혜진 연출 윤종호)의 제목이 ‘타임즈’인 이유는 무엇일까.


‘타임즈’는 5년 전 과거의 기자 이진우(이서진)와 전화 연결된 서정인(이주영)이 아버지 서기태(김영철) 대통령의 죽음을 막으며 위험한 진실과 마주하는 타임워프 정치 미스터리 드라마다. 장르와 스토리의 정체성을 직관적으로 담아낸 제목이 시선을 끄는 가운데 제작진이 ‘타임즈’ 세 글자가 의미하는 바를 짚었다.


● 이서진의 언론사 ‘타임즈’

먼저, 타임즈는 이진우가 운영하는 언론사의 매체명이다. 어둠 속에 가려지고 왜곡된 진실을 끝까지 파헤치는 것, 기자 이진우가 품은 소신이자 타임즈가 존재하는 이유다. 하지만 그가 꿈꾸는 이상은 언제나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 진실을 감추려는 자들의 협박에도 아랑곳 않고 신랄한 비판 기사를 이어갈 때마다 광고는 뚝 끊겼고, 덕분에 타임즈의 재정상태는 곤두박질을 거듭했다. 이처럼 이진우의 올곧은 소신은 타임즈의 정체성을 유지하게 하지만, 끊임 없이 존폐 위기 속으로 몰아넣기도 한다.

그런 가운데 제작진은 “언론사 타임즈는 2015년의 이진우와 2020년의 서정인, 두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중요한 연결고리이기도 하다. 타임워프 이후 등장인물뿐만 아니라 그들을 둘러싼 환경 또한 크고 작은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2015년 이진우의 언론사 타임즈가 2020년의 서정인에게는 어떤 의미로 다가갈지 첫 방송에서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 2015년-2020년, 연결된 두 개의 시간

이 이야기의 제목이 ‘타임즈’인 또다른 이유는 하나의 스토리 안에 과거와 현재가 함께 담겨 있기 때문이다. 5년의 시간차를 두고 뻗어 나가는 두 줄기의 시간 속에서,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는 서정인은 과거에 사는 이진우와의 전화연결을 통해 모든 것을 되돌리려 한다. 이진우 또한,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자신의 죽음을 막기위해 서정인과 공조하게 된다. 이렇게 두 사람이 각자의 목표에 따라 진실을 추적하기 시작하면서 타임라인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고, 이는 예상치 못한 곳에 변화를 야기하며 타임워프 중심에 있는 이진우와 서정인을 더욱 혼란에 빠트릴 예정이다.

이에 쉴 틈 없이 쏟아지는 감당 불가능한 사건과 진실 앞에 놓인 두 사람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중요한 관전포인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게다가 전화로 소통하며 ‘비대면 공조 케미’를 선보일 이진우와 서정인이 타임워프 서사 속에서 끝까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 또한 눈 여겨 봐야할 포인트다.

‘타임즈’는 2월 20일 토요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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