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반려동물 파양’ 박은석 現 강아지 편집 없이 등장

입력 2021-01-30 0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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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반려동물 파양’ 박은석 現 강아지 편집 없이 등장

MBC ‘나 혼자 산다’가 과거 강아지 파양 논란으로 뭇매를 맞은 배우 박은석의 분량을 정상 방송했다. 박은석뿐 아니라 그의 현재 강아지 몰리도 편집 없이 등장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박은석의 싱글 라이프가 그려졌다. 양평에 위치한 전원주택에서 생후 3개월 골든리트리버 몰리와 스핑크스고양이 모해, 모하니와 함께 살고 있는 박은석. 이날 방송에서 박은석은 몰리가 배변 훈련에 성공하자 크게 기뻐하고 자신의 숨은 명소를 산책하다 강아지를 떠올리며 “나중에 몰리가 크면 같이 산책갈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장을 보고 집에 돌아와서도 강아지와 고양이들의 밥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애견인, 애묘인 박은석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지난주와 사뭇 달랐다. 한 주 사이 박은석이 과거 반려동물 상습 파양 의혹으로 도마에 올랐기 때문. 지난주 ‘나 혼자 산다’ 방송 이후 26일 박은석의 대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 A씨의 글이 확산되면서 박은석의 강아지 파양 의혹이 불거졌다.


A씨는 “여자친구가 마음에 안 들어 해서 비글을 작은 개로 바꾸었다며 무심히 말하던 동창이 1인 가구 프로그램(‘나 혼자 산다’)에 고양이 두 마리와 3개월 된 강아지 키우고 있다며 나오니까 진짜…그 작은 개는 어쩌고…”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일이야 본인이 노력한 거니까 결과에 대한 보상이지만 동물을 사랑하는 퍼포먼스는 진짜 안했으면 좋겠다. 동물을 물건 취급하거나 이미지 관리용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진짜 싫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은석은 27일 자신의 팬카페에 글을 남기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바쁜 스케줄 와중에 이런 논란이 터지고 때마침 이때다 싶어 공격당하는 일들이 너무 많다. 나한테까지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게 신기하고도 얼얼하다”면서 “우리 애들 잘 크고 있다. 공식 해명은 오늘 중으로 나갈거니 너무 염려 마시라. 동창 분 실명도 모르고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거짓 발언에 내가 해명을 해야 하는 이 상황이 당황스럽지만 결론은 다른 분들이 걱정을 하셔서 공식입장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은석의 팬카페 글에 이어 소속사의 공식입장은 불난 데 기름을 들이붓는 격이었다. 소속사는 장문의 공식입장을 통해 박은석이 과거 거처를 옮기는 과정에서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반려동물들을 보내게 됐다고 고백했다. 15년 사이 마당이 넓은 집으로, 지인에게, 친척 누나에게 보내진 박은석의 반려동물은 푸들, 대형견 올드잉글리시쉽독 그리고 고양이 두 마리. 떠나간 반려동물들은 다행히 새로운 가족들을 만났지만 정리하자면 파양은 파양이었다.


결국 박은석은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파양을 인정하며 “한 인생을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것은 잘못된 일이 맞다.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인정하고 있다. 몸소 깨닫고 반성하고 있다. 나부터 달라져야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나처럼 심각성을 몰랐던 분들도 알게 될 수 있을 테니까. 변명하고 싶지 않다”고 사과했다. 박은석은 “이번 계기를 통해 또 다른 마음가짐이 생겼고 그 부분을 일깨워 준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 과거에 잘못한 부분 노력해서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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