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호, ‘세자전’ 마지막 공연 성료

입력 2021-02-01 16: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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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불가 ‘믿보배’ 저력 입증
“다시 만날 때까지 모두 안전하길”
배우 고상호가 음악극 ‘세자전’(작,연출 오세혁) 마지막 공연까지 무대를 빛내는 맹활약을 선보였다.

고상호는 지난 31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진행된 ‘세자전’ 마지막 공연 무대에 오르며 두 달 남짓한 일정을 마쳤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다른 왕자들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후궁의 아들 ‘진평군’ 역을 맡았으며, 왕의 재목으로 타고난 자신의 능력을 깨닫지 못한 채 외롭게 지내다 세자 경합을 통해 형제들 간의 우애, 따뜻한 관심 등을 깨닫게 되는 모습을 섬세한 감정연기로 선보임으로써 매 공연 관객들의 눈과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특히 ‘진평군’을 둘러싼 숨겨진 이야기들이 하나 둘 씩 드러나는 전개의 중심에서 고상호는 집요한 캐릭터 분석 끝에 그가 ‘진평군’으로 무대 위에서 뱉는 대사 한 단어, 손짓 하나까지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면모로 완성시켜 작품의 몰입도를 한층 더 높이기도. 또한 고상호는 극이 점점 절정에 치닫을수록 좌절감, 분노, 울분, 그리움 등 복잡한 감정들이 혼재된 ‘진평군’을 그간의 내공이 더해진 스펙트럼 넓은 감정 연기로 표현해 대체불가한 ‘믿보배’의 저력을 입증했다.

그는 소속사 ㈜피엘케이굿프렌즈를 통해 “좋은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 뜻 깊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개막과 동시에 잠시동안 공연이 멈춰서 속상하고 아쉬운 마음도 있었지만, 다시 무대에 서고 또 큰 사고없이 마지막 공연을 마무리할 수 있어 그만큼 의미가 더 큰 것 같습니다. 무대 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선후배, 동료분들을 비롯해 매 회 공연이 무사히 진행될 수 있도록 무대 밖에서 애써주신 모든 스태프분들께도 그 동안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공연장 안팎에서 무한한 응원과 애정을 보내주신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안전하고 건강하시길 바라며 저 또한 다시 좋은 작품으로 인사 드릴 때까지 열심히 건강을 챙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고상호는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아스달 연대기’,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 ‘미드나잇’, ‘테레즈라캥’,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베어 더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사의 찬미’, ‘비스티’, ‘트레이스 유’, ‘아랑가’, ‘명동로망스’, ‘그날들’ 등을 비롯해 음악극 ‘세자전’, 연극 ‘생쥐와 인간’, ‘트레인스포팅’, ‘보도지침’ 그리고 영화 ‘하루’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탄탄하면서도 스펙트럼 넓은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이에 고상호는 매 작품마다 철저한 분석과 연습으로 완성한 섬세하면서도 흡입력 있는 연기를 선보임으로써 일찌감치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하는 등 앞으로 그가 펼쳐 나갈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음악극 ‘세자전’에서 대체불가한 ‘믿보배’의 저력으로 무대를 빛낸 배우 고상호는 차기작 검토에 집중할 예정이다.

사진 제공 |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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