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인나가 캐릭터를 위해 쏟은 노력을 언급했다.
유인나는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영화 ‘새해전야’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연기한 효영이 표현을 많이 하는 인물은 아니다”라고 소개했다.
완벽주의 재활 트레이너 효영을 연기한 그는 “그동안 연기해온 캐릭터들은 과장된 표현을 많이 하는 인물들이었는데 그렇지 않은 캐릭터라 끌렸다”고 말했다. 유인나는 “겉은 당당하지만 내면은 여린 사람인데 내적인 모습과 외적인 모습의 미묘한 괴리를 현실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셨다”고 밝혔다.
그는 “재활 트레이너 캐릭터인데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운동과 클라이밍을 열심히 연습했다”며 “감독님이 머리를 짧게 자르면 어떻겠냐고 제안하셔서 그날 바로 단발로 잘랐다. 여러 가지로 많이 신경 썼다”고 고백했다.
‘결혼전야’ 홍지영 감독이 선보이는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옴니버스 로맨스 영화다. 김강우 유인나, 유연석 이연희, 이동휘 천두링 염혜란 그리고 최수영 유태오가 출연한다. 지난해 12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연기, 오는 10일 개봉을 확정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