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킹험 “건강이 최우선”-카펜터 “긴 이닝 목표”

입력 2021-02-02 15: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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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킹험(왼쪽)-카펜터.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SNS

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투수 닉 킹험(30)과 라이언 카펜터(31)가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

킹험과 카펜터는 2일 거제 하청스포츠타운에서 오전 투수조 훈련에 임했다. 간단한 워밍업을 마친 뒤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와 야구장으로 이동해 근지구력 강화훈련을 수행했다.

지난해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킹험은 다시 만난 한국 취재진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그는 “다시 기회를 주신 한화에 감사하다. 짧은 기간에도 신뢰를 주고 KBO리그로 다시 불러줬다”고 말했다.

킹험은 지난해 팔꿈치 수술로 SK에서 많은 경기에 등판하지 못한 채 퇴단했다. 건강에 물음표가 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본인도 이를 잘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충분히 이해한다. 올해는 좋은 활약을 해 팬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싶다. 내 몸은 지금 100%다. 아픈 곳도 없고, 그 어느 때보다 몸 상태가 좋다”고 밝혔다.

목표 역시 꾸준한 경기 출장이다. 킹험은 “건강이 최우선이다. 내가 던지는 모든 경기에서 팀과 나 모두 승리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다른 외국인투수 카펜터는 KBO리그 데뷔를 앞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이란 새 문화를 만나 기쁘다. 적응할 생각을 하니까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얘기했다. 로사도 코치와 만남에 대해선 “오전 훈련에서 처음 만나 얘기를 나눴다. 서로 기대된다는 말을 했고, 앞으로도 꾸준한 미팅을 통해 얘기를 나눌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2년간 한화에서 활약한 워윅 서폴드, 채드 벨과 인연도 공개했다. 카펜터는 “둘과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시절 팀 메이트였다. 한화는 즐기는 분위기가 있는 팀이라고 들었다. 그외에도 도움이 되는 많은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장점으로는 이닝소화능력을 꼽았다. 카펜터는 “길게 이닝을 끌고 가는 게 내 장점이다. 지난해 대만에서 우타자 상대로 기록이 안 좋았지만, 스트라이크는 많이 잡고 볼은 적게 내줬다. 커버가 가능한 기록”이라며 올 시즌 활약을 자신했다.

거제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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