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카뱅 퍼스트!”

입력 2021-02-0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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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2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카카오뱅크를 떠올리게 하고 싶다”며 올해 전략 목표로 ‘카뱅 퍼스트’를 내세웠다. 사진제공|카카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삼국지 시대를 대비하는 카카오뱅크

대출 상품 부문에서 금융포용 확대
하반기 중저신용자 전용 상품 출시
제휴·협업 통해 금융 플랫폼 강화
올해 토스뱅크의 가세로 케이뱅크와 함께 인터넷전문은행 삼국지 시대를 앞두고 있는 카카오뱅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전략 목표를 ‘카뱅 퍼스트’로 정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융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카카오뱅크를 떠올리게 하고 싶다”며 “특히 올해는 대출 상품 부문에서 금융 포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신용자 대출을 줄이고 중저신용자 대출을 늘리는 게 금융 포용의 핵심이다. 지난달 고신용자 신용대출의 최고 한도를 1억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축소했고, 2일 최저금리도 0.34%p 올렸다. 반면 중신용대출 금리는 최대 0.60%p 내렸다. 또 올 하반기 자체 신용에 기반한 중저신용자 전용 대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뱅 퍼스트’를 위한 금융 플랫폼 기능도 강화한다. 연계 대출, 증권계좌 개설 서비스, 신용카드 모집 대행 등은 제휴 회사를 확대하고, 제휴 연계 26주 적금은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할 예정이다.

정부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금융기술연구소는 올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모색하고 인공지능, 보안, 비대면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윤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디지털 콘택트가 일상이 됐다”며 “디지털 콘택트 시대에 금융과 일상을 편리하게 연결하고, 혁신의 속도와 폭을 더하겠다”고 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잠정 당기순이익 1136억 원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대출 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 부문 수익이 늘었고, 증권계좌 개설 서비스와 신용카드 모집 대행 등의 성장으로 수수료 부문에서도 흑자가 발생한 것이 반영됐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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