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승마단이 뛴다…“승마 대중화·말산업 성장, 힘 보탤 것”

입력 2021-02-0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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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승마단은 승마 전문 기술 보급, 유소년 승마 활성화 등의 활동을 펼치며 대중 스포츠로서의 승마 가치를 높이고 있다. 말산업 육성 지원 등 공익적 가치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멘토링·승용마 조련 등 대중화 앞장
마사회TV 등 온라인 채널 통해 소통
내년 항저우AG 메달 목표 훈련 전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동참하며 유소년, 학생 선수를 적극 육성하고 마문화 보급에 앞장섬과 동시에 말산업 대중화를 위한 첨병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승마 스포츠를 통해 국민에게 치유와 힐링을 선물하며 말산업 저변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승마단이 신년 포부를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2019년 대중 스포츠로서의 승마 가치를 높이고 선진국형 말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선수단 역할이 중요함을 공감하며 승마단을 재창단했다. 단순히 소수 엘리트 선수 양성에 집중한 것이 아닌, 말산업 육성 지원 등 공익적 가치 향상을 위한 체질 개선에 주력하며 승마 전문 기술 보급과 유소년 승마 활성화 등의 기능을 재정립했다.

창단 첫해에는 유소년 승마선수단 멘토링을 전라남도 진도에서 진행해 지역별 승마 교육 편차를 없애고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힘썼다. 마문화 공연인 ‘레클리스 1953’에도 참여해 공연 수익을 기부하는 등의 활동에도 매진했다.

또한 승마단만의 전문성을 활용해 ‘희망’이라는 승용마를 조련하고 육성 지원에 나섰다. 그 결과, 해당 말이 국산 승용마 경매에서 최고가에 낙찰되는 등 생산 농가들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하나의 가능성 있는 지원 모델을 선보였다. 올해도 우수한 승용마 조련에 힘쓰며 선진 국산 승용마 양성을 위한 든든한 교두보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마사회 승마단은 지난해 11월에 열린 승마주간 기간에도 제49회 한국마사회장배, 제5회 국산 어린말 승마대회 등에 출전하며 좋은 기량을 선보였다. 복합마술 경기에서는 방시레 선수가, 마장마술 5세 경기에서는 전재식 감독이 1위를 차지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증명했다. 올해는 대한승마협회 주관 국내 대회 출전에 집중하고 대표팀 선발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2022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을 목표로 연습에 전념하고 있다.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소통도 이어갔다. 유튜브 채널 ‘마사회TV’와 ‘야신야덕’ 채널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승마단 원데이 레슨을 진행했다. 말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법을 소개하고 기초적인 승마 기술을 재미있는 영상에 담아 누리꾼들의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한국마사회 KRBC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는 30회 분량의 ‘전재식 감독의 승마가 좋다’ 시리즈를 선보였다.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든 승마 노하우와 기술 등을 실제 훈련 영상에 녹였다.

전재식 한국마사회 승마단 감독은 “작년 한 해 승마를 사랑하는 팬들과 직접 얼굴을 마주하며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갖지 못해 참으로 아쉬웠다. 하루 빨리 편하고 즐겁게 승마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올해는 침체된 말산업을 회복하고 상생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승마단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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