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닉스고”…美 이클립스 어워드 ‘올해의 수말’ 2위

입력 2021-02-0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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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소속 경주마 ‘닉스고’가 미국 경마산업의 연말 시상식 ‘이클립스 어워드 2020’에서 ‘최우수 4세 이상 수말’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이클립스 어워드는 미국판 연도대표마 시상식이라 할 수 있다. 2년간 21전 전승이라는 대기록을 남긴 18세기의 전설적인 명마 ‘이클립스’를 기념하기 위해 1971년부터 전미 더러브렛 경주협회(NTRA) 주관 하에 연도대표마와 최우수 기수 등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1월 28일(한국시각 29일) 발표된 올해 이클립스 어워드에서는 ‘올해의 경주마’를 비롯해 17개의 상이 수여됐다. ‘올해의 경주마’ 영광은 브리더스컵 클래식과 캔터키더비에서 우승한 ‘어쎈틱’이 차지했다. ‘4세 이상 암말’ 부문은 ‘모노모이걸’이 선정됐다. 2018년 ‘최고의 3세 암말’에 선정된 후 두 번째 이클립스 어워드 수상이다.

‘4세 이상 수말’ 부문은 ‘임프로버블’이 가져갔다. ‘닉스고’도 후보에 올라 기대를 모았으나 2위에 그쳐 수상은 하지 못했다. ‘닉스고’의 조교사 브래드 콕스는 ‘최우수 조교사’의 영광을 안았다. 브래드 콕스는 ‘모노모이걸’, ‘에센셜퀄리티’, ‘닉스고’ 등을 훈련시키며 2020년 216회의 우승을 이끌었다.

‘최우수 마주’ 부문 수상자는 두바이 왕가로 유명한 고돌핀이었다. 2020년 한 해 80경주의 우승마를 배출했으며, 이를 통해 570만 달러(64억 원)의 상금을 수득했다. ‘최우수 생산자’ 부문은 148개 경주 우승마를 생산한 ‘윈스타팜’이 가져갔다. 2020년 922만 달러(약 104억 원) 상금을 수득하며 경주마 생산 산업의 건재를 과시했다.

한국경마는 1999년부터 20년 간 이어온 ‘연도대표마’ 시상식을 시행하지 못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 속에 비대면 방식 발매시스템 부재로 정상적 경마 시행이 불가했고, 다수의 대상·특별경주 역시 줄줄이 취소됐기 때문이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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