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10개 구단 감독&주장들이 말한다 “2021년, 우리의 소원은요”

입력 2021-02-10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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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KBO리그 10개 구단은 저마다 확실한 2021년 목표를 세우고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전 구단이 국내 각지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훈련 중인 점이 과거와 다르지만, 새 시즌을 준비하는 각오만큼은 다르지 않다. 스포츠동아는 설을 맞아 10개 구단 사령탑과 주장들에게 신축년 소망을 물었다. 감독과 선수들 대부분이 코로나19 극복과 포스트시즌(PS) 진출을 언급한 가운데, 특색 있는 바람을 전한 이들도 있었다. 초보 사령탑인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은 “KBO리그 최초로 한 팀에서 선수와 감독 첫해 우승하는 꿈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고,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은 “가족의 사랑”을 언급했다.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NC 다이노스 주장 양의지는 “시즌이 끝나는 순간 ‘집행검’을 들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의욕을 보였다. 신세계그룹 이마트에 인수된 SK 와이번스 주장 이재원은 “신세계 체제 첫해부터 강팀의 기반을 다지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선수들이 건강하게 시즌을 보냈으면 좋겠고,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과 함께 ‘V2’를 완성하고 싶다. 그렇게 시즌을 마친 뒤 올 겨울에는 코로나19 없는 세상에서 휴가다운 휴가를 보내며 힐링하고 싶다.

▲주장 양의지=목표는 간단하다. 시즌이 끝나는 순간 집행검을 들어올리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집행검을 실제로 갖고 싶다(집행검은 NC의 모기업 엔씨소프트의 대표게임 리니지의 최고가 아이템이며, 양의지는 리니지 유저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후에도 양의지는 집행검을 들어올리는 세리머니로 주목받았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2021시즌 목표도 우승이다. 팬들에게 좀더 힘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무상 없이 무사히 시즌을 마쳤으면 좋겠고, 코로나19 상황이 하루빨리 좋아져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방문하는 등 일상생활을 되찾을 수 있길 바란다.

▲주장 오재원=팀의 우승으로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지난해의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길 바란다. 또 하루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해 모두가 편안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모두가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하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모두의 행복이 가장 큰 소망이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2020시즌은 팀이 한 단계 더 올라섰던 해였다. 올해는 팬들과 선수단 모두에게 ‘마법 같은 해’가 될 수 있도록 팀 전력을 더 탄탄하게 만들고 싶다.

▲주장 황재균=데뷔 후 처음 주장을 맡아 긴장도 되고 설렌다. 선수들을 잘 이끌어서 올해도 팬들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는 시즌으로 만들겠다. 팬들의 함성이 그립다. 우리 모두 코로나19를 대비하고 시즌 준비를 철저히 해서 그라운드에서 만나길 희망한다.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KBO리그 최초로 한 팀 유니폼을 입고 선수로, 감독으로 데뷔 첫해 우승을 일구고 싶다. 그 영광을 이루고 싶다. 또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돼 야구장에서 팬들의 열정을 꼭 다시 느끼고 싶다.

▲주장 김현수=야구 외적인 소원은 하나도 없다. 올해 소원은 ‘무조건 우승’이다. 우승을 하면 개인적으로도, 팀 전체로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다. 선수들이 모두 업그레이드됐으니 부상 없이 건강하게만 뛴다면 전혀 밀리지 않을 것이다. 3년째 주장인데 올해는 선수들의 말을 더 많이 듣겠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팬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싶다. PS에 진출하고도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곤 했는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2021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팬들과 함께 응원가를 부르며 축제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

▲주장 박병호=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국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야구장에서 팬 분들과 빨리 만나고 싶다. 선수들 모두 캠프에서 준비를 잘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더 좋은 경기와 팬 서비스로 보답하고 싶다.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Play for a championship!’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의미 있는 경기를 할 수 있길 바란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야구팬들이 야구장에 올 수 있길 바란다. 우리 가족과 KIA 구단의 가족들도 모두 건강한 한 해가 되길 빈다.

▲주장 나지완=KIA가 PS에 진출하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돼 팬 여러분과 함께 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되길 바란다.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정월 보름달을 보며 우리 선수들이 아픈 곳 없이 시즌을 잘 치르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우리 가족들도 건강했으면 좋겠다. 가족의 사랑이 있어야 감독과 선수들도 각자의 일에 집중할 수 있다.

▲주장 전준우=올해는 꼭 가을야구를 하는 게 목표다. 또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돼 정상적인 생활을 하길 바란다. 올해 주장을 맡게 됐지만, 우리 선수들 모두 주장이라고 생각하고 책임감 있게 시즌에 임했으면 좋겠다.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선수들 모두 큰 부상 없이 시즌 끝까지 행복하게 야구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팀 성적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또 코로나19가 종식돼 가능한 빨리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나를 포함한 모든 국민들의 소망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선수들과 즐겁게 야구를 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주장 박해민=2021년에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처럼 팬들과 함께하고 싶다. 사회 전반에 걸쳐 힘든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모두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 새해에는 꼭 홈구장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가을야구를 해보고 싶다.

SK 와이번스
▲김원형 감독=코치진과 선수단 모두 부상자 없이 준비한 스프링캠프 일정을 무사히 잘 마쳤으면 좋겠고, 지금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시즌 초반까지 잘 이어가길 기대한다. 변화가 많은 시즌이지만, 흔들리지 않고 좋은 성적을 거둬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길 바란다.

▲주장 이재원=신세계 이마트에 인수된 첫해부터 구단이 명문구단으로 기반을 다지는 시즌이 되길 바란다. 나를 비롯해 전체 선수단이 힘을 모아 기필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올해 다시 팀 방어율 1위를 되찾고 싶고, 무엇보다 PS에 진출해 그만큼 좋은 시즌으로 기억될 수 있길 바란다.”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건강이 최우선이다. 사장, 단장님을 비롯한 모든 구단 관계자들과 선수들, 코치진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다. 팀 측면에선 ‘성장’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한화가 ‘원팀’으로서 강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주장 노수광=새해 소망은 한화의 가을야구다. 더불어 가족과 한화 구단 모든 구성원이 건강하게 한 해를 보냈으면 좋겠다.

정리 | 강산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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