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원두재(왼쪽)-전북 송범근. 스포츠동아DB
신축년(辛丑年) 새해. 소는 우직함과 성실함, 뚝심의 상징이다. 소띠 스포츠 스타들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분야에서 묵묵히 열정을 쏟는다.
1997년생 동갑내기 원두재(울산 현대)와 송범근(전북 현대)은 K리그를 대표하는 ‘소띠’ 콤비다. 이들이 더욱 주목받고 스포트라이트가 쏠리는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축구에 올림픽의 의미는 상당하다.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위해, 희망의 내일을 향해 부지런히 달려나가겠다”고 입을 모은 원두재와 송범근이 그려갈 2021년을 스포츠동아가 전달한다.
원두재 “아직 이룰 목표가 많다”
K리그 2년차, 그러나 프로 초년생은 아니다. 일본 J리그에서 2년 반을 뛰었다. 퍼포먼스도 화려했다. 지난해 초 도쿄올림픽 예선을 겸해 펼쳐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그는 울산의 핵심으로 중원을 누볐고, 연말 AFC 챔피언스리그(ACL) 정상도 밟았다.다시 열린 새 시즌, 안주할 틈이 없다. 홍명보 감독이 부임한 뒤 원점에서 새로운 경쟁이 시작됐다. 조짐은 좋다. 2012런던올림픽과 2014브라질월드컵을 지휘한 홍 감독은 기성용(FC서울), 한국영(강원FC) 등 한국축구의 단단한 허리를 키웠다.
올해 키워드를 ‘성장’으로 삼은 원두재는 “(홍명보) 감독님은 아주 섬세하다. 공수 위치뿐 아니라 공을 받는 위치까지 세세히 설명해주신다. 조직과 ‘원팀’을 거듭 강조한다. 가능한 많은 걸 습득하겠다”고 다짐했다.
K리그1(1부) 타이틀에 대한 욕심도 감추지 않았다. 울산은 2019년에 이어 지난해도 전북의 벽에 가로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원두재는 “더 이기고 싶은 팀이 있을 순 있으나 내게는 모든 팀이 경쟁자다. 스스로를 위해, 팬들을 위해, 우승에 다가서기 위해 많이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려면 끊임없는 채찍질이 필요하다. 그가 당장의 입지 확보보다는 더 큰 성장에 집중하는 이유다. “내게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 현재가 더 중요하다. 지난 시간에 연연하기보다 앞으로의 미래에 전념해야 한다”고 원두재는 말했다.
송범근 “더 나은 내가 될 것”
차세대 수문장은 K리그1 무대를 3년이나 누볐다. 프로에 데뷔하자마자 주전을 꿰차 지난해까지 95경기에 출전해 71실점을 했다. 든든한 뒷문에 팀은 힘을 냈다. 이 기간 전북은 매년 리그를 제패했다. 어엿한 주역으로 성장한 송범근은 “좋은 선배 공격수들의 킥을 막고 호흡하다보니 실력이 늘었다. 또 매 시즌 ACL에 출격해 경험치도 높아졌다”고 말했다.해외 구단들의 오퍼도 적지 않다. 실제로 벨기에, 일본에서 러브 콜이 있었다. 그러나 그는 “더 나은 무대라는 건 성장 기회가 제공되는 곳이다. 실력향상에 도움이 된다면 그곳이 최고의 무대”라고 강조했다. 현 시점에서 송범근에게 전북이 바로 그런 팀이다.
여기에 타이틀도 빼놓을 수 없다. 매년 왕좌를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한 그는 “우승 트로피를 대체할 수 있는 건 세상에 없다”며 2021시즌에도 변함없이 선전을 다짐했다. 물론 올림픽 도전의지 또한 분명하다. 송범근은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면제 혜택을 받았지만 올림픽은 그 자체로 동기부여다. “매 시즌을 시작할 때면 가슴이 설렌다. 지난해보다 나은 올해를 위해 열심히 훈련한다”는 그는 “편안히 올림픽에 임할 생각이 없다. 치열하게 싸우고 당당히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며 주먹을 쥐어 보였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원진서 아찔 비키니 후끈…♥윤정수 사로잡았네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9/133052286.1.jpg)
![방탄소년단 뷔 오늘(30일) 생일…아이돌픽 이벤트 주인공 [DA:차트]](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9/133057075.1.jpg)
![한보배, 배우 잠정 은퇴→내년 3월 결혼 “8년 연애” [전문]](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9/133059004.1.jpg)
![아이들 민니, 멤버도 놀란 비키니 사진…압도적인 자태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8/133051172.1.jpg)

![함소원·진화, 반복되는 재결합 언급…“우리는 왜 돌아갈까” [SD이슈]](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9/133059172.1.jpg)

![김신영, 故 전유성 공로상 대신 받았다…“직접 받았으면” 송은이 눈물 [MBC 방송연예대상]](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9/133059302.1.png)
![이름 내건 박서진, 13년 감동의 서사…첫 전국투어 서울 공연 성료 (종합)[DA:리뷰]](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9/133057350.3.jpg)
![로운, 플러스타 주간 투표 전체 1위 [DA:차트]](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9/133057216.1.jpg)
![뉴진스 완전체 불발…어도어, 다니엘 손절+법적대응 [전문]](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9/133057998.1.jpg)

![로운-양준일-잔나비-서동진-류우녕 플러스타 1위 [DA:차트]](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9/133057184.1.jpg)
![‘쌍둥이맘’ 한그루, 달라진 얼굴…살 빠졌나? 리즈 경신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8/133051086.1.jpg)



![모모랜드 주이, 침대 위 산타걸…한층 성숙해진 분위기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8/133050989.1.jpg)


![김희정, 운동복 자태도 남달라…건강미 넘치는 바디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26/133045716.1.jpg)



![쌍둥이맘 맞아? 한그루 비키니, 탄탄한 애플힙 자랑 ‘부러워’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29/133059045.1.jpg)


























![김남주 초호화 대저택 민낯 “쥐·바퀴벌레와 함께 살아” [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7/131690415.1.jpg)
![이정진 “사기 등 10억↑ 날려…건대 근처 전세 살아” (신랑수업)[TV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2/131661618.1.jp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