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희 방치 논란’ 백건우 “윤정희, 평안히 생활. 문제 없다”

입력 2021-02-11 17: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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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한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최근 불거는 윤정희 방치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윤정희는 하루하루 아주 평안한 생활을 하고 있다 ”

프랑스에서 알츠하이머 투병 중인 부인 윤정희(손미자·77)를 방치하고 있다는 논란에 휘말린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11일 이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혔다.

그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우리들은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최근 벌어진 논란에 대해 담담한 표정과 말투로 입을 열었다.

백건우는 설 연휴 첫 날인 이날 오후 3시52분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국제공항발 에어프랑스(AF) 264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입국 및 검역 절차를 거치고 오후 5시19분쯤 제2터미널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머플러에 청녹색 스웨터, 짙은 회색 코듀로이 바지 차림에 마스크를 쓰고 입국장에 들어선 그는 직후 “가정사로 떠들썩하게 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한국 공연기획사 빈체로가 발표한 대로 영화배우 윤정희씨는 하루하루 아주 평안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들은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염려해주신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말을 맺었다.

이날 공항에는 3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어 이번 논란을 향한 일반의 관심을 보여줬다.

백건우가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최근 윤정희의 형제자매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을 통해 “윤정희가 프랑스 파리에서 백건우와 딸로부터 방치당한 채 홀로 알츠하이머 투병 중이다”는 주장을 내놨다. 이들은 “윤정희가 귀국해 한국에서 따뜻한 보살핌을 받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백건우는 “해당 내용은 거짓이며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윤정희가 “주기적인 의사의 왕진 및 치료와 함께 편안하고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던 백건우는 “이후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을 우려해 공항에서 취재진에게 발언하기로 했다”고 빈체로 측이 밝혔다.

짧은 입장 표명 직후 공항 터미널을 빠져 나간 백건우는 마중 나온 빈체로 직원들과 함께 미리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에 올랐다.

백건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이날 경기도 모처로 이동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2주간 자가격리 이후 25일 대전을 시작으로 전국투어에 나선다.

인천국제공항 |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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