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들 열광…‘클럽하우스’ 뭐기에

입력 2021-02-1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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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앱스토어 캡처

여러 사람과 특정 주제로 음성대화 무료 SNS
초대장 있어야만 가입…‘폐쇄된 소통’ 지적도
김지훈 “우쭐대고 싶어하는 심리 작용” 우려
“새롭다” VS “권력화한 소통”.

새로운 SNS로 떠오른 클럽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연예인 등 유명인들이 이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이들과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조되면서 시선을 집중시킨다. 하지만 일부 연예인이 반감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클럽하우스는 음성을 통해 여러 사람과 특정 주제로 대화할 수 있는 무료 SNS이다. 지난해 4월 미국 스타트업 알파익스플로레이션이 개발했다. 현재 iSO 기반 아이폰으로만 이용할 수 있지만, 최근 가입자가 300만여명에 이르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일반 이용자도 가입해 연예인 등 이른바 ‘셀럽’들이 개설하거나 참여하는 대화방에서 소통할 수 있다.

최근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와 주식거래 중개 앱 로빈후드의 CEO 블리디미르 테네브가 이를 통해 공매도 문제에 관한 논쟁을 벌여 관심을 더욱 높였다. 국내에서도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유명인들은 물론 연예인들이 잇따라 가입하면서 회자되고 있다. 현재 가수 태연과 제시카, 연기자 배두나와 공효진, 수현 등 적지 않은 연예인이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클럽하우스 가입 방법과 다양한 대화방 등에 관한 내용이 SNS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국내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 클럽하우스 초대장 판매 글이 오르내릴 정도다. 가입자의 초대 또는 동의를 받아야 신규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폐쇄된 소통’이나 ‘인싸들의 놀이터’라는 시선이 나오는 이유다. 연기자 김지훈과 가수 딘딘 등 일부 연예인조차 이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김지훈은 13일 SNS를 통해 “각종 분야의 전문가들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세 그룹에 속하지 못했다며 스스로 존재가치가 떨어지게 되는 건 아닐까 불안해지는 심리, 멀쩡하게 보이지만 많은 이들에게 만연한 자존감 결여. 남들과 다르다는 걸 인정받고 싶고, 더 우월해지고 싶어 하는 심리. 그 우월함을 천박하지 않게 자랑하고 우쭐대고 싶어 하는 심리 등등”이 작용한다며 관련 ‘열풍’을 바라봤다. 클럽하우스를 경험한 딘딘도 최근 “새 플랫폼을 사용해보고 느낀 점은, 확장된 소통. 나쁜 의미로는, 끼리끼리 더 권력화된 소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몇몇 방을 들어가 봤는데 끼리끼리 떠들고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대화할 기회를 주지 않는, ‘우리는 우리끼리 얘기할 테니까 너희는 듣기만 해’ 이런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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