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철인왕후’ 신혜선·김정현 꽉 닫힌 해피 엔딩

입력 2021-02-15 08: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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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왕후’ 신혜선, 김정현이 꽉 닫힌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가 지난 14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투 끝에 제자리를 찾은 김소용(신혜선 분)와 철종(김정현 분), 현대로 무사 귀환한 ‘저 세상’ 영혼 장봉환(최진혁 분)까지. 더할 나위 없는 해피엔딩을 선사했다.

이날 진상품 수레를 통해 무사히 궁궐에 입성한 김소용과 철종은 앞당겨진 즉위식에 당황했다. 그러나 김소용의 묘수가 다시 빛을 발했다. 바로 옥새를 훔친 것. 궁 밖에서 최루탄으로 연막작전을 펼치며 경계를 흩트려놓는 작전도 대성공이었다. 즉위식은 실패로 돌아갔고, 분노한 김좌근(김태우 분)이 철종과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철종은 김좌근에게 살아남아 치욕스러운 삶을 살라는 형벌을 내렸고, 역모를 꾀한 부패 세력을 모두 도려냈다. 목숨이 위태로웠던 김소용과 태아 역시 안정을 찾으며 모든 것이 제 자리를 찾기 시작했다.

궁궐에는 새바람이 불었다. 더 좋은 세상을 위한 철종의 꿈은 계획대로 조금씩 이뤄지고 있었고, 중전 김소용 역시 내명부의 개혁에 힘썼다. 불합리한 것들을 바로 잡아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을 보여주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사소한 변화도 있었다. 몸에 갇혀 있었던 ‘저 세상’ 영혼이 ‘찐’소용의 본성을 일깨운 듯, 김소용은 적극적인 중전이 됐다. 불쑥 튀어나오는 거친 언행이 부작용이라면 부작용이지만, 온갖 금기와 가문의 둘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지난날과 달라진 그의 모습은 미소를 자아냈다.

여기에 한 시도 떨어지지 못하는 김소용과 철종의 깊어진 사랑은 마지막까지 꽉 찬 설렘을 선물했다. 최후의 결전을 앞두고 현대로 소환된 장봉환에게도 변화가 있었다. 식자재 비리 정황으로 쫓기던 용의자에서 공익 제보자가 되어 있었던 것. “자신의 삶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어느새 세상도 바뀌는 법이다”라는 장봉환의 모습은 또 다른 의미의 깊은 여운을 남겼다.

사진=tvN ‘철인왕후’ 최종회 방송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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