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보기

[종합] 송중기x전여빈x옥택연 “‘빈센조’=탄산수”

입력 2021-02-15 15:0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크게보기

‘빈센조’ 송중기 “속이 시원한 탄산수 같은 작품”
전여빈 “내겐 도전+모험”·옥택연 “이런 히어로 초면”
‘빈센조’ 감독 “악당보다 더 악한 정의구현有”

‘빈센조’ 20일 밤 9시 첫 방송
초면인 ‘다크 히어로물’이 온다.


15일 오후 tvN 새 토일드라마 ‘빈센조’(연출 김희원, 극본 박재범)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송중기, 전여빈, 옥택연, 김희원 감독이 참석했다.

‘빈센조’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에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법으로는 절대 징벌할 수 없는 변종 빌런들에 맞선 다크 히어로들의 지독하고 화끈한 정의구현이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왕이 된 남자’, ‘돈꽃’ 등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김희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열혈사제’, ‘김과장’, ‘굿 닥터’, ‘신의 퀴즈’ 등 탄탄한 필력과 위트로 절대적 신뢰를 받는 박재범 작가가 집필을 맡아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여기에 송중기, 전여빈, 옥택연, 유재명, 김여진, 곽동연, 조한철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김희원 감독은 “‘빈센조’는 악당보다 더 악하게 정의를 구현하는 다크 히어로물이다. 기존 히어로물과 다르게 진법이 크고 결이 다양하다. 코미디를 좋아하는 분들, 액션을 좋아하는 분들 둘 다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연출에는 스케일감을 주고 싶었다. 보는 사람들이 만족스러울지 모르겠지만, 눈이 즐거운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는 “마피아 설정을 주목해 달라. 주인공이 쉽게 말해 외국인이자 이방인이다. 박재범 작가의 기존 작품과 결이 비슷하면서도 그 안에 쾌감과 생경하고 이질적인 느낌을 더했다”고 이야기했다.



더 악하게 악인을 처단하는 ‘빈센조’. 그 인물을 연기하는 송중기는 “요즘에 뉴스를 보면 다양한 분야에서 나쁜 사람들이 나온다. 뉴스를 보면 너무 화가 나고, 저런 나쁜 사람이 누군가에게 혼이 났으면 좋겠더라. 그런 와중에 ‘빈센조’를 보면서 그런 정의구현이 가능할 것 같다”고 작품 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시놉시스에 쓰인 기획의도에 이렇게 공감한 적은 처음이다. 사회 비판적인 내용을 담고 싶은 열의가 느껴졌고, 그 점을 유쾌하게 풀고 싶어졌다. 내게는 속이 시원한 탄산수처럼 다가왔다. ‘나쁜 놈보다 더 센 놈이 혼내준다’가 속이 시원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줄곤 선한 캐릭터를 연기한 송중기다. 때문에 악함을 연기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해 송중기는 “내 안에도 여러 면이 존재한다. 실제로 나와 가까이하는 스태프들은 내 다른 면을 보기도 한다. 그래서 내 자신을 많이 들어다보려고 했다. 내게도 악함과 독함, 날카로움을 있다고 생각하기에 그 점을 투영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송중기 못지 않게 독한 변호사 홍차영을 연기하는 전여빈은 남다른 각오다. 전여빈은 “글로 홍차영 캐릭터 만났을 때,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궁금했다. 홍차영 캐릭터는 내게 도전 그 자체고 모험의 여정이었다. 선배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덕분에 캐릭터가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넓어지고 나 자체로 잘 투영되더라”고 이야기했다.


독한 캐릭터들 사이에서 깨알 웃음을 선사할 옥택연은 ‘빈센조’를 처음 보는 히어로물이라고 했다. 옥택연은 “신선하다고 느꼈다. 처음 보는, 겪어보지 못한 히어로 스토리더라. 다크 히어로가 어떤 방향으로 그려질지 궁금했었다. 어리바리한 내 캐릭터가 어떻게 성장할지도 궁금했다. 캐릭터 연기는 사회초년생을 보여주려고 했었다. 외적인 것부터 내적으로 실수 투성이인 인물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색적이면서도 기대되는 조합이라는 평가를 받는 ‘빈센조’ 캐스팅. 김희원 감독은 송중기에 대해 “순수하지만, 고독과 어둠이 존재하는 얼굴이다. 캐릭터와 일치하는 지점이 있다고 찍으면서 많이 느낀다. 다들 ‘선남선녀’인데 망가지는 연기를 요구해도 그걸 해석하는 능력들이 뛰어나다. 연출자에게는 완벽한 파트너”라고 극찬했다. 그러자 송중기는 “(캐스팅은 사실) 운이 맞았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김희원 감독도 “사실 운이 맞았다”고 맞장구쳤다.


전여빈에 대해서는 “전작을 보고 매력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미팅에서 세 시간 수다를 떨었는데, 그때 이야기하면서 연기 대하는 방식이 순수하고 깨끗했다. 그런 부분이 매력있게 다가갔고 코미디 수행하며 망가져야 하는 신이 많은데 연기만 생각하고 접근할 수 있는 배우라 너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옥택연에 대해서는 ‘건강한 에너지가 있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김희원 감독은 “전작 드라마나 예능하실 때 유심히 봤다. 만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건강한 에너지를 지닌 사람이다. 여러가지 변곡점, 성장지점이 있는 만큼 본인이 갖고 이는 내추럴함에서 연기를 끌어낼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훌륭한 캐스팅에 탄탄한 대본이 더해지면 분명 작품에 대한 기대치는 높아진다. 다만 이런 점이 감독에게는 부담스럽다. 김희원 감독은 “사실 박재범 작가 대본은 너무 좋지만, 연출가에게는 쉽지 않은 작업이다. 대본에 담긴 정서를 고스란히 연출로 표현해야 한다는 부담과 책임감이 든다. 다만, 밸런스가 너무 좋다. 코미디와 메시지가 명확하다는 점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현장 분위기는 너무 좋다. 배우들은 서로 연기 호흡에 대해 좋은 파트너임을 언급했다. 김희원 감독에 대해서는 현장 분위기 메이커라고 했다. 특유의 호탕한 연출 매너가 현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이 때문인지 벌써 tvN에서는 ‘빈센조’를 tvN 상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았다. 상당한 제작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이탈리아 분위기를 담기 위해 현지까지 스케치 촬영을 진행할 정도였다.

이제 그 기대감에 응답할 때다. ‘빈센조’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도 많은 작품일지, 아니면 빈 수레가 요란했던 것인지 주목된다. ‘빈센조’는 20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0 / 300

    오늘의 핫이슈
    �좎럩伊숋옙�논렭占쎈뿭�뺧옙�얠삕占쎌슜�삣뜝�덉뒩�대�먯삕�ル∥�わ옙猷몃룏占쎌닂彛싷옙�낅만癲ル슢�e젆占쎌삕�얜뜄�삣뜝�뚮듌占쏙옙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