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재계약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현재 상황을 알려 줄 수 있는가?
“지금은 재계약 이야기하기에 불공정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내 경기와 팀에 집중하고 있다. 지금은 그것이 제일 중요하다. 난 여기 있는 것이 행복하고 선수로서 팀원으로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지금은 재계약 이야기할 상황이 아니다.”
-토트넘의 최근 성적이 언론에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데. 1위에서 현재 8위로 내려온 상황, 리그컵 결승 앞두고 있는 상황 등에 대해 어떤 생각인가?
“생각하기 나름인 거 같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긍정적이고 비관적으로 생각하면 비관적이다. 최근 우리는 리그에서 승점을 조금 잃었고 FA컵에서도 탈락했다. 그런 일들 생각하면 슬프다. 그런 생각만 하면 부정적이다. 그러나 우리는 유로파리그에 있고 카라바오컵도 결승에 진출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지금은 우리가 앞두고 있는 일들에 집중해야 하고 유로파리그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기대하고 있고 큰 대회 큰 경기가 있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승리 할 수 있다.”
-토트넘의 최근 부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무엇이 잘못됐나
“선수들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리그에서 승점을 잃은 것이 선수들의 실수 때문이다. 선수들도 알고 있다. 대화를 많이 하고 있다. 더 많은 것을 원하고 있고 노력하고 싶다. 선수로서 인간으로서 우리가 더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선수들도 우리가 더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리그에서 이길 수 있는 경기들에서 승점 잃은 것이 슬픈 일이다. 하지만 그런 경기들을 그냥 이기는 것처럼 축구가 쉬운 일은 아니다. 종료 휘슬까지 집중해야 하는 것이다. 축구는 결과가 제일 중요하다. 이기지 못하면 분위기가 다운되기도 하지만 이야기 하는 것이 쉽지 않다. 시즌에 변수가 굉장히 많다. 다른 팀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면 2주 후에 다른 팀이 정상에 오르기도 한다. 리그에 빠른 변화가 많다. 다시 말하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이고 앞둔 경기들에 집중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방법밖에 없다. 그렇게 우리는 임해야 한다.”
-유로파리그를 우승한다면 개인적으로 어떤 의미가 되겠는가. 무리뉴 감독은 유럽 대회 우승 경력이 많은데?
“큰 영광이겠지만 지금은 그런 말하기 이르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32강이다. 감독님은 항상 승리를 하고 싶다는 마인드를 갖고 계시기 때문에 선수들이 책임을 느껴야 한다. 팀으로 싸워야 하고 아직 갈 길이 멀다. 감독님이 우승을 하신 것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선수들 책임도 있다. 감독님은 우리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시는 것이고 우리는 주어진 역할에 책임져야 한다.”
-올 시즌 17골 13도움 기록 중이다. 이전 시즌보다 개인 기록이 좋은 것은 어떤 비결인가?
“모르겠다. 팀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특히 케인 선수나 탕가가 선수가 조금 더 내려가서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나에게 이전보다 더 많은 기회가 오는 것은 사실이다. 공격할 공간이 더 생긴다. 빈 공간으로 공격하기 좋아하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동료들이 나에게 주는 패스가 항상 좋다. 그래서 이전 시즌보다 더 많은 골이 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뿐만 아니라 팀이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다. 팀의 성공이 나의 성공이다. 동료들 없이 내가 혼자 그런 골들을 넣을 수 없고 도움을 줄 수 없다. 팀을 위해 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해리 케인과의 호흡도 좋다. 케인과 함께 뛰면 어떤 생각들을 하면서 플레이하는가?
“알다시피 케인은 정말 훌륭한 선수다. 그가 볼을 갖고 있으면 항상 넓게 보고 골도 잘 넣고 있다. 그런 일들이 가능한 선수다. 그의 패스가 그의 득점만큼 실력이 좋다. 그가 볼을 갖고 있으면 내가 어디로 뛰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6년을 함께 뛰고 있고 서로를 잘 안다. 그가 어떤 플레이를 좋아하는지 내가 알고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그가 안다. 특히 이번 시즌 호흡이 특별하다. 하지만 둘 다 항상 발전하는 것을 중요시하는 선수라서 더 좋아지도록 노력하고 있고 하루하루 지날수록 더 좋아지고 싶다. 그래서 호흡이 스페셜하다.”
-무리뉴가 선수들 신뢰를 잃었다는 루머가 많은데
“루머는 루머일 뿐이다. 선수들은 지금 너무 좋고 성적에 따라서 분위기가 달라질 뿐이다. 경기를 지게 되면 굉장히 슬프고 이기면 기뻐한다. 모두가 같다. 최근 몇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아 분위기가 조금 다운됐었지만 선수단은 달라진 것이 없다. 선수들은 행복하고 웃음도 많다. 안 좋은 루머 일 뿐이다.”
-무리뉴가 선수들 최근 경기 일정과 경기 중 얼마나 달리는지에 대해 언급했다. 시즌이 거듭 될수록 체력적으로 힘든 점을 느끼는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경기를 워낙 많이 했으니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축구가 나의 사랑이고 행복이다. 피치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 내가 피치에 있으면 힘들더라도 팀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 나의 책임이고 팀의 책임이다. 힘들더라도 축구를 절대 나를 실망 시킬 일은 없다. 체력적인 부담마저도 축구이기 때문에 우리는 축구를 사랑한다. 축구가 힘들지 않고 축구를 사랑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문제없다.”
런던 | 허유미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