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LNG 연료 추진 원유운반선 4척, 4587억 원 수주

입력 2021-02-18 13: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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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연료 추진 원유운반선.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연료 추진 원유운반선.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일주일새 LNG 연료 추진선만 9척, 친환경 선박 전망 밝혀
삼성중공업이 LNG연료 추진선으로 대표되는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수주를 거듭하며 시장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18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LNG 연료 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을 총 4587억 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들 선박은 2023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주 LNG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5척 수주를 포함해 일주일새 LNG 연료 추진선만 9척(약 1조2000억 원)을 수주하며 친환경 선박 시대에 대한 실적 전망을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황산화물과 이산화탄소 등 선박 대기오염가스 배출 규제를 만족하기 위한 친환경 기술이 대거 적용되었다. 주 추진 연료인 LNG 사용을 위해 삼성중공업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고압 가스-디젤 엔진(ME-GI)용 LNG 연료 공급 시스템(S-Fugas)이 탑재되며, 선박 마찰 저항을 줄이는 각종 에너지 저감 장치(Energy Saving Device), 추진엔진 축의 회전력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축 발전기 탑재 등 연료 소모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조선해운업계에 친환경 규제가 강화될수록 LNG 연료 추진선 수요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건조 실적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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