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코르 18일 페어몬트 개관 기자간담회서 밝혀
중순 머큐어, 하반기에는 소피텔 국내 첫 진출
메리어트, 힐튼 등 他글로벌 체인과 경쟁 가속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 그룹의 한국시장 공략이 무척 적극적이다. 중순 머큐어, 하반기에는 소피텔 국내 첫 진출
메리어트, 힐튼 등 他글로벌 체인과 경쟁 가속
2025년까지 4개의 호텔을 국내에 진출시키고, 럭셔리 브랜드 소피텔, 부티크 브랜드 엠갤러리도 최초로 한국에 론칭하는 등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빈센트 르레이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 부사장은 18일 열린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의 개관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세계적인 브랜드를 선보이는 등 한국에서의 네트워크 확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우선 2025년까지 4개의 호텔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올해 중순에 제주에 머큐어 앰배서더 제주를 오픈하고, 하반기에는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서비스드 레지던스를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프랑스서 출발한 소피텔은 이번에 개관하는 페어몬트와 함께 아코르를 대표하는 력셔리 브랜드다. 페어몬트와 마찬가지로 이번이 첫 한국 진출이다. 국내의 여러 호텔 오닝기업들이 그동안 이 브랜드를 유치하기 위해 애를 썼지만 소문만 무성했을 뿐 성사되지는 못했다.
코로나 사태로 국내 호텔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아코르는 오히려 한국 진출 일정을 연기하지 않고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시장에 대한 기대와 의지가 남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행보다.
소피텔에 이어 2022년에는 부티크 호텔 브랜드 엠갤러리가 서울 마포에 문을 연다. 역시 국내 첫 진출이다. 스타일리시하고 감각적인 분위기와 서비스를 선호하는 MZ세대 사이에 수요가 늘고 있는 부티크 호텔 트렌드에 맞춘 전략이다.
아코르가 적극적으로 한국 점유율 확장에 나서면서 국내에 진출한 다른 글로벌 체인, 메리어트와 힐튼의 행보도 관심을 낳고 있다. 두 그룹 역시 한국에서 럭셔리, 부티크, 업스케일 비즈니스까지 다양한 등급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다가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국내에서 글로벌 체인들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