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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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테니스 여왕 오사카 나오미(24·일본)가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총상금 8000만 호주 달러·약 696억6600만 원)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3위 오사카는 20일(한국시간)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4위 제니퍼 브래디(25·미국)를 1시간17분만에 세트스코어 2-0(6-4 6-3)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2019년 이후 2년 만에 호주오픈 정상에 복귀한 오사카는 메이저대회 단식에서 4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오사카는 2018년과 2020년 US오픈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 메이저대회 4회 우승은 현역 선수로는 비너스-세레나 윌리엄스 자매와 더불어 가장 많은 횟수다.


1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 오사카는 1세트 9번째 게임에서 0-30으로 끌려가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30-40에서 포핸드로 듀스를 만든 뒤 연달아 브래디의 스트로크 범실을 유발하며 1세트 획득에 1게임만 남겨뒀다. 10번째 게임에서도 15-40으로 끌려가다 브래디의 백핸드 범실과 더블폴트로 듀스를 이뤘고, 또 한번 연속 포핸드 범실을 유도하며 첫 세트를 손에 넣었다.


기세가 오른 오사카는 2세트 첫 4게임을 연달아 따내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고, 게임스코어 5-3에서 진행된 9번째 게임을 단 한 포인트도 내주지 않고 승리로 마감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사카는 최고 시속 197㎞의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6개의 에이스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경기 후 오사카는 호주오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이저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엄청난 특권”이라며 “이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브래디는 “오사카의 또 다른 메이저대회 우승을 축하한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