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희지, 훈훈·자상한 ♥남편 만나 ‘슬럼프’극복
“사람 냄새나는 친근한 배우 되고 싶다”
21일 방송되는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약칭 마이웨이)에는 '원조 국민 여동생'이자 최연소 MC '꼬마 요리사'였던 노희지가 오랜만에 근황을 공개한다. 기나긴 방황을 끝내고 "배우로서 우뚝 서고 싶다"는 노희지의 진솔한 이야기가 그려진다.“사람 냄새나는 친근한 배우 되고 싶다”
제작진에 따르면 1993년 MBC '뽀뽀뽀'를 통해 데뷔한 노희지는 이듬해 EBS '노희지의 꼬마 요리'의 메인 MC를 맡은 뒤 각종 방송과 CF를 촬영하며 숨 돌릴 틈조차 없었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그런 시간이 어린 노희지에게는 "버거웠던 시간"이라고 고백한다. 대인기피증까지 생겨 '방송 중단'을 선언할 정도였다.
몇 년 간의 공백기를 거친 뒤 배우로 다시 활동했지만 그녀를 아직도 '꼬마 요리사'로만 보는 사람들 때문에 입지를 다지기가 힘들어 또다시 오랜 슬럼프를 겪어야 했다. 노희지는 "연기를 보여줄 기회조차 없는 거예요. '꼬마 요리사'라는 수식어 때문에... 그때 되게 속상했어요"라고 말하며 마음고생했던 지난 시절을 떠올렸다.
노희지는 그렇게 벗고 싶었던 '꼬마 요리사' 이미지지만, 이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자상한 남편 덕분에 "이제는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게 됐다"고 당당하게 고백한다. 오늘 방송에서 노희지의 훈남 남편은 물론, 반려견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일상부터 '꼬마 요리사' 시절 노희지의 추억 여행이 그려질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노희지와 함께 활동했던 90년대 '레전드 아역 배우'들이 총출동한 모습도 볼 수 있다. 1998년 '육남매'에서 셋째 준희 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노형욱과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이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김성은이 노희지를 만나러 온 것. 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거머쥔 인기로 남부러운 것 없는 인생을 살았을 것만 같지만, 결코 순탄치 않았던 달콤 씁쓸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서로의 삶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찐' 친구들의 만남이 공개된다.
이제는 '꼬마 요리사'라는 경험을 밑거름 삼아 사람 냄새나는 친근한 배우,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연기를 하고 싶다는 노희지의 이야기는 21일 밤 10시 20분 '마이웨이'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