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노박 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가 호주오픈 3연패를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는 21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4위 다닐 메드베데프(22·러시아)를 1시간53분만에 3-0(7-5 6-2 6-2)으로 완파하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로써 호주오픈 3연패를 달성한 조코비치는 이 대회 9번째이자 메이저대회 통산 18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역대 메이저대회 최다승을 기록 중인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20승에도 2승 차이로 다가섰다.

이날 조코비치는 서브 최고시속 214㎞를 기록하며 총 6개의 에이스를 만들어냈다. 범실도 메드베데프(17개)의 2배에 가까운 30개에 달했지만, 그만큼 과감하면서도 강력한 스트로크로 돌파구를 찾았다.

조코비치는 게임스코어 5-5로 맞선 1세트 11번째 게임에서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자신의 서브 게임을 따냈고, 여세를 몰아 12번째 게임도 가져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40-30에서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세트에 종지부를 찍었다.

제대로 몸이 풀린 조코비치는 2세트를 6-2로 따낸 뒤 3세트서도 게임스코어 4-1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게임스코어 5-2로 앞선 채 시작한 3세트 8번째 게임에선 40-30을 만든 뒤 포핸드로 득점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신흥 테니스 여왕 오사카 나오미(24·일본)는 20일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4위 제니퍼 브래디(25·미국)를 1시간17분만에 세트스코어 2-0(6-4 6-3)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2019년 이후 2년 만에 호주오픈 정상에 복귀한 오사카는 메이저대회 단식에서 4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오사카는 2018년과 2020년 US오픈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 메이저대회 4회 우승은 현역 선수로는 비너스-세레나 윌리엄스 자매와 더불어 가장 많은 횟수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