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 불운’ 손흥민, 토트넘 리그 2연패 추락 막지 못했다

입력 2021-02-22 07: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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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은 ‘골대 불운’을 겪었고, 토트넘은 리그 2연패에 빠졌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앞선 24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3 대패한 토트넘은 웨스트햄에게도 일격을 허용해 정규리그 2연패 늪에 빠졌다. 승점 36에 그친 토트넘은 상위권 도약은커녕, 중위권 유지도 쉽지 않은 상황에 처했다.

손흥민의 침묵이 아쉬웠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인 해리 케인의 뒤를 받치는 2선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그이지만 별다른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팀이 0-1로 뒤진 전반 중반 상대 지역 정면에 있던 루카스 모우라에 날카로운 패스를 배달했으나 무위에 그쳤고, 전반 27분 오른발 프리킥이 수비벽을 맞아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토트넘은 내내 불리한 경기를 했다. 전반 킥오프 5분여 만에 미카일 안토니오에게 첫 골을 허용했고, 후반전을 시작하며 가레스 베일을 투입해 변화를 줬음에도 불과 2분 만에 또 한 골을 헌납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웨스트햄으로 임대된 제시 린가드가 역습 상황을 놓치지 않고 골네트를 흔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19분 베일의 코너킥을 헤딩 골로 연결해 추격에 시동을 거는 듯 했으나 2차례 슛이 골대를 때려 땅을 쳤다. 후반 34분 베일의 왼발 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추가시간에는 손흥민의 몸에 맞고 굴절된 볼이 골대를 튕겼다.

경기 평점에서도 손흥민은 아쉬움을 맛봤다. 축구통계를 주로 다루는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5점을 부여했다. 케인과 같은 점수를 줬으나 득점한 모우라가 8.1점, 베일이 7.3점을 받은 것에 비하면 만족할 수 없는 기록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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