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마이웨이’ 노희지, 남편 최초 공개…긴방황+공백 (종합)

입력 2021-02-22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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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원조 쿡방 요정, 노희지
'꼬마 요리사' 이미지 긴 방황, 공백
자상한 남편 만나 '슬럼프' 극복!
노희지 "사람 냄새나는 친근한 배우 되고 싶다"

‘마이웨이’에서는 최연소 MC ‘꼬마요리사’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노희지가 근황을 전한다.

21일 밤 방송된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노희지가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기나긴 방황을 끝내고 "배우로서 우뚝 서고 싶다"는 노희지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아냈다.

1993년 MBC '뽀뽀뽀'를 통해 데뷔한 노희지는 이듬해 EBS '노희지의 꼬마 요리'의 메인 MC를 맡은 뒤 각종 방송과 CF를 촬영하며 숨 돌릴 틈조차 없었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그런 시간이 어린 노희지에게는 "버거웠던 시간"이라고 고백한다. 대인기피증까지 생겨 '방송 중단'을 선언할 정도였다.

몇 년 간의 공백기를 거친 뒤 배우로 다시 활동했지만 그녀를 아직도 '꼬마 요리사'로만 보는 사람들 때문에 입지를 다지기가 힘들어 또다시 오랜 슬럼프를 겪어야 했다. 노희지는 "연기를 보여줄 기회조차 없는 거예요. '꼬마 요리사'라는 수식어 때문에... 그때 되게 속상했다"고 말하며 마음고생했던 지난 시절을 떠올렸다.

노희지는 그렇게 벗고 싶었던 '꼬마 요리사' 이미지지만, 이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자상한 남편 덕분에 "이제는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게 됐다"고 당당하게 고백했다. 2016년 결혼해 6년차 결혼 생활을 맞은 노희지는 이날 훈남 남편을 공개하기도 했다. 노희지 남편은 필리핀에서 리조트 사업을 하다 현재는 한국에서 일하고 있다. 노희지 남편은 “결혼 당시 아내에게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게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이에 노희지는 “주위에서 결혼 후에 제가 많이 행복해보인다고 하니 오빠가 약속을 지켰구나 싶다”고 말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이날 노희지와 함께 활동했던 90년대 '레전드 아역 배우'들을 만날 수 있었다. 1998년 '육남매'에서 셋째 준희 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노형욱과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이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김성은이 노희지를 만나러 온 것. 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거머쥔 인기로 남부러운 것 없는 인생을 살았을 것만 같지만, 결코 순탄치 않았던 시간들을 돌아본다. 서로의 삶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진짜 친구들의 만남이 감동을 안겼다.

또 노희지는 ‘우정의 무대’ MC였던 이상용과 재회하기도 했다. 어느덧 34세가 된 노희지의 모습에 이상용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러면서 “네가 우정의 무대에 나왔을 때 나보다 작았다. 나보다 작은 사람이 프로그램에 나온 것은 네가 처음이었다”며 추억했다.

한편 노희지는 사람 냄새나는 친근한 배우,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연기를 하고 싶다며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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