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유영주 감독 사퇴…여성 코칭스태프 체제 종료

입력 2021-02-22 13: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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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NK 썸 유영주 감독. 스포츠동아DB

부산 BNK 썸의 유영주 감독(49)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BNK 구단은 22일 “유 감독이 2020~2021시즌 정규리그 종료 직후 정충교 단장과의 면담에서 구단의 재계약 여부와 관계없이 사의를 표명했다. 구단도 유 감독의 뜻을 존중해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유 감독과 함께한 최윤아, 양지희, 변연하 코치도 동반 사퇴하기로 했다.

2019년 4월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위탁 운영하던 KDB생명(네이밍 스폰서 OK저축은행)을 인수해 창단한 BNK는 유 감독을 초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여자프로농구에서 여성 감독은 2012년 KDB생명 이옥자 전 감독 이후 유 감독이 두 번째였다.

BNK는 유 감독을 비롯해 최윤아, 양지희 코치를 선임했으며 지난해에는 변연하 코치까지 영입해 여성으로만 코칭스태프를 꾸려 시즌을 소화했다.

야심찬 출발이었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다. BNK는 창단 첫 해(2019~2020시즌) 10승17패(5위)의 성적을 거뒀으며 2020~2021시즌에는 5승25패로 최하위에 그쳤다.

특히 21일 아산 우리은행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역대 한 경기 최소 득점(29점)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쓰며 29-55로 완패, 9연패 늪에 빠지면서 시즌을 종료했다.

당초 유 감독은 BNK 구단과 2+1년 계약을 맺었으나 2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유 감독은 “BNK를 성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아쉬운 경기 결과를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BNK는 3월 중 새 사령탑과 코치진 구성을 마칠 예정이다. 구단 측은 “프로와 아마, 전현직 지도자를 망라해 팀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를 새 감독으로 선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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