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풍부하다” SF맨 야마구치, 선발 경쟁 뛰어든다

입력 2021-02-22 1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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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시절의 야마구치 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ML) 진출 1년만에 유니폼을 갈아입은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순(3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선발 경쟁에 뛰어든다.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야구부문 사장은 22일(한국시간) NBC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야마구치는 선발로 준비한다”고 밝혔다.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던 야마구치는 2019시즌 뒤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 진출을 선언했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년 6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러나 지난해 17경기에서 2승4패1홀드, 평균자책점(ERA) 8.06의 초라한 성적만 남긴 뒤 결국 14일 토론토에서 방출됐다.


야마구치의 원 소속구단인 요미우리가 동향을 주시하기도 했지만, 샌프란시스코가 손을 내밀었다. 야마구치는 샌프린시스코와 ML, 마이너리그 소속에 따라 연봉이 달라지는 스플릿 계약을 맺고 재도전에 나섰다.


자이디 사장은 “야마구치는 NPB 시절부터 우리 팀의 국제 스카우트들이 많이 지켜본 선수”라며 “선발과 불펜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고, 특히 2019시즌에는 선발로 매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덧붙여 “선발 경험이 많지만 여러 역할도 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야마구치는 NPB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시절 포함 통산 427경기에 등판해 64승58패112세이브25홀드, ERA 3.35의 성적을 거뒀다. 시속 150㎞대 중반의 강속구와 슬라이더, 스플리터의 조합이 일품이다. 포스팅 전 마지막 시즌인 2019년에는 요미우리에서 26경기에 선발등판해 15승4패, ERA 2.78을 기록하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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